전국 처음… 노인·아동 대상 실시
검진·예방접종 등 서비스 제공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 도민 공청회에서 고병수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추진위원장이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 필요성과 시범사업 실행 모델을 제시했다. 이 제도는 도가 추진하는 지역 의료 혁신 정책이다. 거주지 가까이에서 질병 예방부터 치료, 관리까지 통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건강주치의는 환자-의사 관계를 유지하며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을 포함한 포괄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환자와 논의해 전문의 또는 대형 병원 진료를 조율·의뢰한 뒤 회송받아 관리하는 등 환자 중심의 통합적 치료·관리를 책임지는 역할을 담당한다. 등록 환자에게 △만성 질환 관리 △건강 검진 △예방접종 △방문 진료 등 10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범사업은 65세 이상 노인과 12세 이하 아동이 대상이다. 사업 지역은 삼도동, 구좌읍, 애월읍, 대정읍, 안덕면, 표선면, 성산읍 등 6개 읍면과 1개 동이다. 제도를 이용하려는 도민은 거주지와 상관없이 사업 지역 내 주치의 의료 기관을 찾아 주치의 한 명을 선택, 등록하면 된다. 도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참여 의사와 도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오영훈 지사는 “건강주치의 제도 핵심은 아프기 전 병원을 찾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역사회가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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