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을 그릴 때 이야기에 트릭을 자주 넣었는데 이를 장편으로 확장한 게 '악연'의 시작. 2025.03.26./사진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
카카오웹툰에서 2019년 4월부터 10개월간 웹툰 '악연'을 연재한 최희선 작가가 오는 4월4일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공개를 앞두고 "처음 구상할 때부터 어떻게 하면 독자를 속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다"며 "단편을 그릴 때 이야기에 트릭을 자주 넣었는데 이를 장편으로 확장한 게 '악연'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악연'은 여러 등장인물 사이 복잡다단한 악연을 흡인력 있게 그려내 화제를 모았다. 사채를 해결하기 위해 악의를 품은 남자와 시신을 유기하게 된 또 다른 남자, 그리고 마음속 아물지 않는 흉터를 지닌 여자 등 여러 인물이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한데 얽히며 결말로 치닫는 과정을 강렬한 서스펜스로 풀어냈다. 이 작품은 현재까지 조회 수 1000만여회를 넘겼다.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영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던 '악연'은 결국 넷플릭스 시리즈로 제작이 결정됐다. 카카오웹툰 IP(지식재산권)를 원작으로 여러 히트작을 선보인 스튜디오 레이블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함께 제작을 맡았다. 영화 '검사외전', '리멤버' 등을 작업한 이일형 감독의 첫 시리즈 작품으로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등 배우들의 앙상블도 기대를 모은다.
최 작가는 영상화에 대해 "서로 다른 주인공의 이야기가 교차해 언뜻 연결성 없는 서사가 이어지는데 이들이 직조되는 과정에 많은 분이 흥미를 가져주셨다"라며 "웹툰보다 출판 만화가 익숙했던 세대로서 단행본 출간을 꿈꾸고 있었는데 시리즈로 나오게 되어 신기할 따름이다. 저 또한 시청자로서 영상 전문가 손으로 각색된 '악연'을 볼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웹툰은 '악연' 시리즈 공개에 맞춰 다양한 앱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최희선 작가전'으로 5월11일까지 '악연', '모텔 오아시스', '미소찢는 남자', '조우' 등 작가의 작품을 50화 이상 감상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5000캐시를 추첨 지급한다. 다음 달 10일까지 '악연' 감상 독자들을 대상으로 작품 이용권, 캐시 럭키 드로, 커피 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이 밖에도 다음 달 4일부터는 소장용 DVD와 포토북 등 한정판 패키지로 구성된 '조우' 오디오웹툰 예약 판매도 진행한다. 공간음향기술 기반 모바일 전용 콘텐츠로 제작된 오디오웹툰으로 유저들에게 원작 웹툰과는 또 다른 콘텐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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