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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등판 완봉승은 2010년대 이후 두 번째…LG 임찬규 '힘찬 출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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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15년차에 첫 완봉승 수확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17. 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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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LG 트윈스의 토종 우완 투수 임찬규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임찬규는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임찬규의 호투를 앞장세운 LG는 한화를 4-0으로 제압,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흠 잡을 데 없는 호투였다.

임찬규는 경기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9이닝 동안 한화 타선에 안타 2개, 볼넷 2개만 내줬고, 삼진은 5개를 잡아냈다.

임찬규는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이면서 100개의 공으로 9이닝을 버텼다.

이로써 임찬규는 2011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완봉승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까지 그는 완투승도 거둔 적이 없었다.

최근에는 선발 투수들의 체력 관리를 위해 시즌 초반 많은 공을 던지게 하지 않는다. 이에 시즌 첫 등판에서 완봉승이 자주 나오지 않았다.

시즌 첫 등판에서 완봉승을 거둔 것은 임찬규가 역대 26번째지만, 2010년대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임찬규가 2020년 5월5일 한화 이글스의 워윅 서폴드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를 상대로 기록한데 이어 두 번째다.

임찬규는 2024시즌 뒤 한화와 4년, 총액 78억원에 계약한 사이드암 투수 엄상백과의 선발 맞대결에서도 완승했다. 엄상백은 이날 4⅔이닝 6피안타(1홈런) 5탈삼진 3사사구 2실점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프로 무대를 밟은 임찬규는 1군에서 확고하게 입지를 굳히지 못했지만, 30대에 접어든 이후 전성기를 맞았다.

2011년부터 2022년까지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것이 2018년(11승), 2020년(10승) 뿐이었던 임찬규는 2023~2024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2023년 30경기에서 144⅔이닝을 던지며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로 활약해 LG의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다승 전체 3위, 국내 투수 중 1위를 차지했다.

2023시즌을 마친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임찬규는 4년, 총액 50억원의 조건에 LG에 잔류했다.

당시 인센티브 24억원에 달할 정도로 미래 성적을 중요시하는 계약을 맺은 임찬규는 지난해 다소 부침이 있었으나 25경기에서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임찬규는 2024시즌을 마친 뒤에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으로도 발탁됐다. 그가 태극마크를 단 것은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6년 만이었다.

2025시즌을 팀의 4선발로 시작한 임찬규는 시즌 첫 등판에서 개인 첫 완봉승을 수확하면서 어느 때보다 기분좋게 출발했다.

3회까지 볼넷 1개만 내준 임찬규는 4회초 2사 후 첫 안타를 맞았다. 노시환은 임찬규의 초구 컷 패스트볼을 노려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임찬규는 채은성을 3루수 땅볼로 물리치고 이닝을 끝냈다.

5, 6회초도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임찬규는 7회초 선두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노시환에 직구 3개를 던져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임찬규는 후속타자 채은성에게 던진 2구째 커브가 밋밋하게 들어가면서 좌월 2루타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황영묵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을 막았다.

임찬규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8개의 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8회까지 투구수가 87개에 불과했던 임찬규는 9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9회 선두타자 김태연에 공 1개를 던져 3루수 땅볼로 잡은 임찬규는 문현빈을 9구 승부 끝에 투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그는 엄청난 순발력을 발휘해 문현빈의 타구를 직접 처리했다.

임찬규는 플로리얼의 내야 땅볼 타구도 직접 잡아 1루에 송구, 완봉승을 완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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