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 착취물 제작 혐의로 KBO 무기 실격 처분
경기도리그 용인 드래곤즈 입단... "개과천선할 기회"
구단 "리그로부터 등록 문제없다는 유권 해석 받아"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형 집행 중이라 등록 불가"
서준원.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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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준원은 최근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용인 드래곤즈에 입단해 선수 등록을 마쳤다.
김석원 용인 드래곤즈 대표는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서준원이 야구를 통해 개과천선할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서준원은 지난 2022년 8월 모바일 메신저 공개 채팅방에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만들고 음란행위를 강요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 관련 법률 위반)로 기소됐다. 이후 2024년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서준원은 지난해 5월에는 운전면허 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에서 차를 몰다가 신호대기 중인 택시를 들이받아 입건되기도 했다. 롯데는 2023년 3월 서준원이 위법 혐의로 부산지검의 조사를 받자 그를 방출했다.
용인 드래곤즈에 입단은 했으나 당분간 논란은 지속할 전망이다. 구단은 서준원의 선수 등록을 두고 다른 팀들의 동의를 받은 건 아니지만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로부터 ‘선수 등록 자격에 문제가 없다’는 유권 해석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반면 경기도리그를 주최하는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는 금고 이상 형이 집행 중인 사람을 선수로 등록하는 것 자체가 상위 단체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규정에 어긋난다며 맞서고 있다.
김 대표는 “리그 운영회의에 가서 서준원의 경기 출전 승낙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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