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찜하기 글로벌 1위
언리얼 엔진5로 사실감 높여
엔비디아 협력···AI 캐릭터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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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심즈’로 불리는 크래프톤(259960)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가 28일 출시한다. 인조이가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에서 출시 예정작 ‘찜하기' 순위 1위에 오르자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크리프톤은 이날 인조이를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 형태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인조이는 이용자가 전지적 시점에서 인간처럼 희로애락을 가지고 살아가는 인공지능(AI) 캐릭터 '조이'들을 관찰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5로 제작돼 사실감을 높인 그래픽도 특징으로 꼽힌다. 조이들은 한국과 미국을 각각 기반으로 한 ‘도원’과 '블리스베이' 등의 도시에서 생활한다. 세계 고양이의 날인 8월 8일에는 고양이 컨셉 도시도 생성된다.
크래프톤은 인조이를 전 세계 시장에서 성공시켜 ‘배틀 그라운드’ 외에 새로운 흥행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인조이를 장기 흥행 프랜차이즈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인조이의)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다"며 "EA의 '심즈' 시리즈처럼 장기적 프랜차이즈로 크게 키워나갈 수 있는 프로젝트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인조이의 시장 반응을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스팀 위시리스트(찜하기) 1위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다만 게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고사양의 컴퓨터가 필요하다는 점은 풀어야 할 장벽이다. 크래프톤은 최적화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 PD는 “3개월 단위로 게임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이용자와 적극적 소통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며 “이용자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고 충분히 다듬어진 시점에 정식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인조이의 성공을 기대하는 크래프톤은 미래 성장을 이끌 신작을 발굴하기 위해 향후 5년간 매년 최대 3000억 원씩 총 1조 5000억 원을 개발에 투입한다.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공모가 수준의 주가를 회복하기 위해 배틀그라운드(PUBG)를 비롯한 다양한 IP를 출시하고 성공시키겠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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