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하원서 민주당 5석 앞서
내주 플로리다 보궐선거 2석 놓치고 대사 공석마저 지면 위기
엘리스 스테파닉 미국 하원의원이 1월 21일 유엔 대사 지명에 관한 청문회를 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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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주요 인사 지명을 철회했다. 장관 후보자가 성폭행 혐의, 불륜 논란 등에 휘말려도 눈감아줬던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다가올 선거에서 패배하는 것만큼은 두려운 모양이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공화당 엘리스 스테파닉 하원의원의 주유엔 대사 지명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철회 이유는 스테파닉 의원이 하원을 떠나면 공화당의 하원 다수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 의제를 발전시키는 동안 의회에서 모든 공화당 의석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우리는 사명 달성을 위해 통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내 가장 큰 동맹 중 하나인 스테파닉에게 역사적인 감세와 훌륭한 일자리, 기록적인 경제 성장, 안전한 국경, 에너지 우위, 힘을 통한 평화를 위해 의회에 남아달라고 요청했다”며 “가까스로 의석 과반인 상황에서 스테파닉 자리에 출마하는 다른 사람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총선에서 공화당은 220석, 민주당은 215석의 하원 의석을 확보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 플로리다에선 하원 두 자리를 놓고 보궐선거가 열린다. 선거에서 모두 지고 스테파닉 의원을 대사로 임명해도 여전히 공화당이 다수지만, 이후 주요 표결에서 한두 표만 이탈해도 불리해지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은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철수는 공화당 하원의원들 사이에서 역사적 수준으로 의석수가 적은 다수당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단 몇 석만 잃어도 다수당이 민주당으로 넘어갈 수 있고 앞으로 몇 달 동안 의제를 제정하려는 이들의 노력이 좌절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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