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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제주, 배정호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프로 선수들과 초등학교 유망주들이 짝을 이뤄 경기를 펼치는 '타임폴리오 2025 위너스 매치플레이'가 27일부터 28일까지 블랙스톤 제주(파72)에서 열렸다.
2022년 창설돼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타임폴리오 위너스 매치플레이'는 KPGA 박상현 프로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대회다. 유소년 골퍼 양성에 큰 관심을 보였던 박상현 프로가 타임폴리오 황성환 대표에게 아이디어를 냈고 황 대표가 흔쾌히 수락해 만들어졌다.
이 대회는 주니어 선수들에게 아낌없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투어 선수와 골프 꿈나무 간 최고의 멘토-멘티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다.
순수하게 사인해달라는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학부모들과는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유소년 골퍼들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
경기 가 끝난 뒤에도 직접 걸어다니며 동료 선수들과 유소년 골퍼들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스포티비뉴스는 4회 대회를 마친 박상현 프로와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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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추첨을 할때 박상현 프로와 같은 조를 하기 원하는 선수들이 많았는데?
쑥스럽다. 그래도 성적이 좋으니까 아이들이 나를 더 많이 알아보지 않을까? 나를 알아주는 만큼 애들한테 관심이 가고 뭔가 더 해주고 싶다. 예선탈락을 한 친구들에게도 무언가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서 타임폴리오 회장님과 함께 선물을 준비했다.
블랙스톤 그린피와 숙소비를 포함해 프로들 사인모자, 클럽, 볼 등 많이 챙겨주려고 했다. 이런 선물 하나하나가 아이들한테 기억이 남을꺼다. 나도 옛날에 남영우 프로님에게 드라이버를 받았던 게 계속 기억에 남아있다. 학생들, 후배들한테는 아낌없이 뭔가 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타임폴리오 대표님과 인연이 있는데 골프에 정말 진심이시다. 정확하진 않지만 7-8년 전쯤 소개로 만났다. 근데 골프를 너무 좋아하고 되게 사랑을 하기 때문에 대화를 하다 보니까 가까워졌다. 대화를 하면 할수록 골프에 관한 얘기를 많이 나누게 되었고, 내가 말하는 거에 또 많이 귀 기울여 또 주셨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정말 좋은 아이디어 들이 나왔다. 그 아이디어가 '초등학생과 프로들이 같이 골프를 칠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자' 였다.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은 프로들과 너무 치고 싶지 않을까? 그런데 기회가 없다보니 우리가 직접 만들어 보자고 아이디어를 냈고 큰 기대없이 1회 대회를 했다.
욕심이 난다 매년. 10회 대회 할때는 다큐멘터리를 하나 찍으려고 한다. 1회 대회 때 참가했던 초등학교 6학년이 지금 벌써 고등학교 1학년이다.
6년뒤에는 프로가 될것이고 국가대표가 될것이고 PGA에도 나갈 수 있다. 그런 친구를 섭외해서 다큐를 찍고 그 프로를 초청해 후배들과 함께 뛰는 모습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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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가 있을 것 같다. 갤러리로 보면 또 다르기 때문이다. KPGA와 함께 발전적인 방향의 아이디어를 만들고 싶다.
-매년 초청선수들도 화려하다. 섭외는 어떻게 하는가?
내가 항상 프로들을 초대를 하는데 선배로 접근을 하지 않는다. 정말로 예의와 진심을 갖춰서 우리 대회의 취지를 설명한다.
그런데 프로들 역시 고맙게도 따지는 것 없이 모두 흔쾌히 응해주고 있다. 그래서 이 프로들에게도 최대한 좋은 조건을 맞출 수 있게 끔 타임폴리오 대표님과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
-아이들과 라운딩을 나가면 질문을 많이 받을텐데, 아이들이 뭐라하던가?
“프로님 홀인원 한번 해 주세요”, “프로님 이글 한번 해 주세요” 등의 말을 가장 많이한다. 질문자체가 뻔하지만 애들 그냥 너무 순수하고 귀엽지 않은가? 그래도 골프칠 때 만큼은 너무 진지하다. 그런 모습이 너무 예쁘다. 순수해서 좋다.
내 아들도 6학년이다. 솔직히 초등학교 6학년이 너무 의젓해도 별로인 것 같다. 초등학생 답게 순수함과 거침없는 말투가 있어야 한다. 본인의 나이에 맞게 크고 자라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생각이 많으면 골프도 안된다. 지금 나이에는 생각하는게 아니라 거침없이 쳐야 하는거다. 블랙스톤cc 벙커가 많으니까 넘겨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치면 안된다. 지금부터 자신감이 없으면 나중에도 분명 벽이 생기기 마련이다. 자신있게 하라고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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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성적이 중요하긴 하지만 성장하면서 스윙도 바뀌고 감각도 달라지기 때문에 유소년들은 자신 있고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그냥 재미있게 쳐야한다.
부모님이 해줄 수 있는건 아이들의 마인드 컨트롤이다. 못했다고 혼을 내기보단 애들한테 더 자신감을 실어줄 수 있는 말을 해주는 게 가장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꼭 6학년만 출전하는 이유가 있는가?
실력도 딱 알맞고 프로들과 순수하게 대화도 되기 때문이다. 6학년이 내가 보기엔 가장 순수한 것 같다. 중학생 부터는 초등학생과 다르게 좀 더 준프로 선수 느낌이다.
초등학생들은 그냥 우리 프로들이 공을 치는 것만 보더라도 신기해 하는데 가끔 중학생들은 프로보다 멀리 나가는 애들도 있다. 프로들도 돋보이고 감동도 줄 수 있는건 초등학생 6학년이 딱 적합하다. 그리고 6학년 때 평생 한번만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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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되면 이제 곧 개막 전인데 항상 여기서 좋은 기운 받고가면 잘 되더라. 항상 개막 전에 좋은 성적을 내는데 뭔가 이 대회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기도 하다.
아이들한테 에너지를 받아서 그런것 같다. 항상 인터뷰에서 말하지만 골프장 가기 전 짐쌀때가 소풍가는 느낌처럼 행복하다. 그 느낌이 올해도 계속됐으면 좋겠다.
이제는 승수 목표를 정해놓지는 않는다. 매년 행복하고 재밌게 골프를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시즌을 앞두고 참석해 준 동료 프로들과 타임폴리오 대표, 블랙스톤 cc 관계자, 후원사인 동아오츠카, 동아제약 모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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