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다시 그리는 노래' 포스터 / 사진제공=국립국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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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국립국악원이 오는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민속악단 정기공연 '다시 그리는 노래'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전통사회에서 전문 예인들이 불렀던 통속민요를 오늘날의 감성에 맞게 재해석해 무대화한 작품으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세 번째 민요 기획 공연이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은 2023년 '꽃신 신고 훨훨'에서 삶과 죽음의 의미를 민요로 풀어냈고, 2024년에는 노동현장에서 불렸던 일노래를 중심으로 '일노래, 삶의 노래'를 선보인 바 있다.
다시 그리는 노래 공연 모습 / 사진제공=국립국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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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연 '다시 그리는 노래'는 과거 널리 불렸지만 현재는 잊혀져가는 통속민요에 주목한다. 일제강점기 당시의 음원과 현장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전문가 감수와 추천을 거쳐 엄선된 26곡의 지역별 대표 민요가 무대 위에 되살아난다.
공연은 총 5막으로 구성되며,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을 포함해 50여 명의 연주자와 소리꾼이 출연한다.
1막 '기억 속의 소리,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에서는 경기소리를 중심으로 서막을 연다. 2막은 '사랑과 기다림, 자연 속의 노래'를 주제로 서도민요를 들려주며, 3막에서는 남도소리로 '봄과 꽃이 피어나는 생의 순간'을 노래한다. 4막 '신명의 장, 모두가 하나 되는 순간'에서는 경기와 서도 소리가 어우러지는 무대가 펼쳐지며, 마지막 5막 '산과 바람을 담은 노래'에서는 강원도 소리로 대미를 장식한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유지숙 예술감독 / 사진제공=국립국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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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숙 예술감독은 "다시 그린다는 것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잊혀진 민요를 통해 오늘의 삶을 되새기고 공감하는 행위"라며, "이번 무대는 우리 민족의 정서를 일깨우고, 민요가 현대 관객과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자 기획했다"고 전했다.
'다시 그리는 노래'는 민속악의 정수를 현대적인 무대 미학과 결합해 관객에게 공감과 울림을 전달할 공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관람을 원하는 이들은 국립국악원 누리집 또는 예매처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한편 국립국악원은 지난 26일 오전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브런치 콘서트 '다담(茶談)'의 두 번째 공연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lyh@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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