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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 (금)

"김민재 기침을 너무 해서 허리 아파 죽을 지경"…뮌헨, 수비수 없다고 이래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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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김민재의 몸상태는 생각보다 더 심각해 보인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아킬레스건 통증 외에도 인후통과 심한 기침, 그리고 허리 통증이 김민재를 괴롭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이 후반부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부상을 달고 있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문제는 김민재가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이 줄부상을 당한 탓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알폰소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 그리고 이토 히로키를 모두 부상으로 잃었다. 데이비스는 십자인대가 파열됐고, 우파메카노는 무릎 염증으로 인한 통증 때문에 수술대에 올랐다. 이토는 지난해 여름처럼 중족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또다시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순식간에 두 명의 주전 수비수와 한 명의 백업 수비수가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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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은 지난 26일 3월 A매치 기간 동안 캐나다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던 데이비스가 십자인대가 파열돼 남은 시즌을 소화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출전할 만한 몸상태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반강제로 출전했다가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심지어 캐나다 축구대표팀과 협회가 데이비스의 부상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탓에 데이비스는 12시간 장거리 비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무릎 염증으로 몇 주간 결장할 것이라고 예고됐던 우파메카노의 상태도 생각보다 심각했다. 우파메카노는 결국 수술을 받게 됐고, 데이비스와 마찬가지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3월 A매치 휴식기 직후 두 명의 주전 수비수를 잃었다.

악재는 계속됐다. 29일 장크트 파울리와의 경기(3-2 승)에서는 하파엘 게헤이루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이토가 부상으로 다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검진 결과 이토는 지난해 여름에 골절됐던 중족골이 또다시 부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토는 지난해 7월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뒤 처음으로 소화한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중족골이 골절돼 수술을 받았다. 11월 복귀를 목표로 하며 재활에 전념하던 와중 부상이 재발해 10월 말 다시 한번 수술대에 올랐다. 이토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셀틱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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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토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득점을 터트리는 등 부상을 털어내고 나름 팀에 잘 적응하는 듯했으나, 장크트 파울리전에서 또다시 중족골이 골절되면서 이번 시즌 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됐다.

이토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 재활을 통해 반드시 회복하겠다"며 "부상 때문에 비판만 받았다. 이렇게 뮌헨 커리어를 마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을 때만 하더라도 이토를 비롯해 게헤이루, 에릭 다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 후보 자원들을 활용해 두 주전 수비수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토마저 쓰러지면서 플랜B까지 물거품이 된 것이다.

세 선수의 부상으로 인해 주전 센터백인 김민재가 큰 부담감을 지게 됐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에 3월 국가대표팀에도 합류하지 않고 회복에 전념했지만,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강행군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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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김민재의 몸상태도 심상치 않다. 너무 무리하게 출전하다 김민재마저 부상으로 쓰러질 수도 있는 분위기다.

독일 언론 'TZ'는 3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은 심각한 선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김민재가 부상을 입은 상태로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며 "김민재는 부상을 당한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이번 시즌 끝까지 뛰어야 한다. 오랜 고통에도 불구하고 아픈 김민재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휴식을 취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언론은 바이에른 뮌헨이 노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려면 8강 상대인 인터밀란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외에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나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막아야 한다면서 김민재 없이는 이 선수들을 막을 수 없다는 점을 짚었다. 김민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문제는 김민재의 컨디션이 최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최악에 가까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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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Z'는 "괴물 수비수는 팀에서 유일하게 남은 빠른 센터백이며, 감독이 요구하는 수직적인 빌드업 플레이도 가능하다"면서도 "그러나 김민재는 10월부터 아킬레스건염을 안은 채 경기를 뛰었다. 그는 한국 국가대표팀과 함께 월드컵 예선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본지 정보에 따르면 김민재의 아킬레스건은 약간 나아졌지만 완전히 낫지는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매체는 "김민재는 수비진 문제로 인해 장크트 파울리와의 경기에도 선발 출전해야 했는데, 당시 김민재는 인후통과 심한 기침이 있었고, 지금은 허리에도 문제가 생겼다"며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이 아니더라도 몸이 좋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다른 매체 '바이언 앤드 저머니'는 "김민재는 기침을 너무 하다보니 허리가 상당히 아프다"고 꼬집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무리하게 출전시키다가 김민재마저 부상으로 이탈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김민재가 없으면 수비 안정감을 기대할 수 없다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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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Z'는 "김민재는 회복을 위해 휴식이 필요하다. 콤파니 감독과 그의 사단은 딜레마에 빠져 있다"며 "속도가 느린 에릭 다이어와 스타니시치를 기용해야 할까? 아니면 김민재의 장기 부재를 무릅쓰고 계속 밀어붙어야 할까? 분명한 것은 적어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김민재에게 일주일간의 휴식이 재앙이 될 거라는 점"이라고 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비롯한 수비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비라인 보호에 능한 주앙 팔리냐를 기용하는 걸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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