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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김연경 22득점' 흥국생명, 챔프전 2차전서 짜릿한 역전승...통합우승까지 1승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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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

    흥국생명 김연경이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 챔피언결정전 2차전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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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정관장을 제압해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흥국생명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18-25 25-22 25-12 15-1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안방에서 열린 챔프전 1, 2차전을 모두 거머쥐며 통합우승 달성에 더 다가갔다. 역대 여자부 챔프전 1, 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85.7%(7회 중 6회)로 높다. 4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마저 승리하면, 2018~19시즌 이후 6년 만이자 4번째 통합우승을 달성한다. 흥국생명은 2020~21시즌과 2022~23시즌, 2023~24시즌 모두 챔프전에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챔프전이 '라스트 댄스' 무대인 김연경은 이날 22득점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는 24득점으로 팀 내 최다점을 기록했다. 아시아쿼터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는 9득점, 정윤주는 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정관장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2-0으로 앞서다 3세트 막판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흔들리면서 승부가 갈렸다. 그럼에도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25득점, 부키리치가 22득점을 올리며 선전했지만 각각 8개와 15개의 범실로 고개를 숙였다.

    1세트는 막판 비디오 판독 결과가 흥국생명의 발목을 잡았다. 23-24에서 정관장 정호영과 흥국생명의 이고은이 네트 앞에서 서로 공을 밀었다가, 정호영의 오버넷으로 판정됐다. 그러나 정관장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결과 이고은이 먼저 오버넷을 범해 판정이 뒤집히며 첫 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다.

    2세트도 18-25로 내준 흥국생명은 3세트를 역전시키며 힘겹게 따냈다. 20-22로 뒤지던 상황에서 김연경과 투트쿠의 공격이 성공해 동점을 만들더니, 부키리치의 연속 범실이 이어졌다. 4세트는 흥국생명이 17-7로 앞서던 상황에서 정관장은 부키리치가 크게 흔들리자 주전 멤버를 모두 뺐다. 흥국생명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4세트를 25-12로 크게 이겼다.

    5세트는 김연경의 '원맨쇼'였다. 10-8에서 상대 블로커를 뚫고 오픈 공격으로 득점했고, 11-10에선 김연경의 퀵오픈,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하는 등 4세트에만 6득점하며 승리를 일궈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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