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이슈 공매도 전면 금지

    “메자닌 발행 종목 중심 공매도 추가 유입…HD현대중공업·하이브·크래프톤 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로 2%대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낙폭을 축소하며 0.76% 하락 마감했다.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16포인트(0.76%) 하락한 2486.7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1조3795억 원을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8002억 원과 4560억 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줄였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31일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 가운데 HD현대중공업, 하이브, 크래프톤, HD현대중공업의 공매도 추가 유입 금액이 높을 것으로 4일 전망했다.

    이날 한시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는 대차잔고 비율이 높은 종목과 메자닌을 발행한 종목에 집중됐다. 메자닌을 발행한 종목 중심으로 공매도가 추가로 유입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메자닌은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채권을 말한다.

    교환사채(EB)를 발행한 호텔신라의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금액 비중이 65%로 가장 컸다. 호텔신라의 대차잔고 비율은 7.7%로 전체 코스피, 코스닥에 상장된 종목 중 16번째로 높았다.

    HD현대중공업은 대차잔고 비율은 2.0%였지만 공매도 비중은 43%로 상위권이었다. HD한국조선해양이 발행한 EB에서 차익거래 수요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이어서 공매도 유입 추정금액이 높은 종목은 HD현대중공업(3833억 원), 하이브(2906억 원), 크래프톤(1843억 원), HD현대일렉트릭(1829억 원) 등이다.

    한국가스공사도 교환사채의 교환 대상 주식에 해당한다. 1429억 원의 공매도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최대주주나 정부기관이 발행한 채권은 유동성 지원 목적으로 발행됐기 때문에 차익거래 수요가 없어 공매도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이론상으로 2653억 원의 공매도가 유입돼야 한다. 하지만 최대주주인 대한항공에 발행됐기 때문에 차익거래 수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풀무원은 공매도 추정 금액이 551억 원으로 규모는 작지만, 실제 공매도 잔고 3억 원의 18배여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정회인 기자 (hihello@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