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관세 조치에 따른 침체 우려가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며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미국의 3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보다 22만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우 존스 전문가 예상치(14만명 증가)를 대폭 웃도는 결과로 2월(11만7000명)에 비해서도 큰 폭 증가했다.
실업률은 3월의 4.1%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4.2%로 0.1%포인트 올랐다.
치폴레 음식점의 구인 공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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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수치는 예상을 웃돌았으나, 실업률이 올랐으며 1월과 2월의 수치가 하향 수정된 점은 불안 요인으로 남았다. 2월 비농업 고용은 11만7000명으로 당초 발표에서 3만4000명 하향 수정됐고, 1월 수치도 11만1000명으로 1만4000명 하향 조정됐다.
앞서 2일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에 10%의 '기본 관세(baseline tariff)'를 매기고, 무역에서 나쁜 행위자로 간주하는 약 60여개 교역 국가에는 추가로 10~40% 수준의 관세를 추가한다는 내용을 담은 상호 관세안을 공개했다.
특히 최근 발표된 미국의 소매판매, 소비 심리, 고용 등으로 이미 미 경제의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던 터라 시장은 트럼프의 관세를 계기로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크게 우려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3월 비농업 고용 수치는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며 이 같은 우려를 잠시나마 달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세 폭탄에 따른 침체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며 다우지수 선물이 1000포인트 넘게 내리는 등 미 주가지수 선물은 고용 보고서 공개 후에도 하락 흐름을 이어갔으며, 안전 선호 속 미 국채 가격은 상승(수익률은 하락) 했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멀티 섹터 채권 책임자인 린제이 로스너는 "예상보다 양호한 오늘 고용 보고서는 미 고용 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현재 시장은 관세에 더 집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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