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농구' 마지막 티켓 두고 8일 정관장과 최종전
창원 LG의 칼 타마요가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3점슛을 쏘고 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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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창원 LG가 치열했던 2위 경쟁에 마침표를 찍고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에 성공했다. 원주 DB는 부산 KCC를 꺾고 '봄 농구' 막차 합류의 불씨를 살렸다.
LG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83-76으로 승리, 정규리그 2위(34승 19패)를 확정했다. 승리의 주역은 칼 타마요(23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였다. 타마요는 55-61로 뒤진 채 돌입한 4쿼터에서 14점을 쏟아부으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아셈 마레이도 24점 2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LG는 혼전을 거듭했던 2위 싸움의 최종 승자가 됐다. 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얻은 결과물이다. LG는 팀의 주축이었던 이관희(원주 DB)와 이재도(고양 노소)를 내주고 두경민과 전성현을 영입했지만, 둘 모두 시즌 초반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코트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 설상가상 핵심 선수인 마레이까지 팔꿈치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한때 9위까지 순위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마레이 복귀 이후 골밑에서 안정을 되찾았고, 여기에 ‘영건 트리오’ 유기상, 양준석, 타마요의 활약이 곁들여지면서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특히 4라운드에선 8승 1패를 거두며 선두 서울 SK 못지않은 단단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프로농구 원주 DB의 이선 알바노가 6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경기 도중 리버스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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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는 6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경기에서 84-76으로 승리를 거뒀다. KCC에 패했다면 안양 정관장(24승 29패)에 정규리그 6위를 내줘야 했던 DB(23승 30패)는 이날 승리로 극적인 6강 PO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DB와 정관장은 8일 원주에서 펼쳐지는 정규리그 최종전을 통해 마지막 봄 농구 티켓의 주인공을 가린다. 양 팀 모두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하는 '벼랑 끝 매치'다. DB 승리 시 양 팀은 24승 30패로 동률을 이루지만, DB가 상대전적에서 정관장에 앞서 6강 PO에 진출한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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