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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이미숙 기자) 국악방송은 매월 우리 소리와 전통문화를 지켜온 명인·명창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라디오 특집기획 '구술 프로젝트,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방송하고 있다.
오는 7일 저녁 9시에는 '농요 연구가 이소라 박사' 편이 방송되며, 14일 저녁 8시 30분에는 국악방송 TV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이소라 박사(민족음악연구소 대표)는 1944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 부산으로 이주했으며, 부산여중을 졸업하고 경기여고에 진학하면서 서울로 상경했다. 사회에 봉사하고자 법학과에 진학했지만, 철학과 음악에 매료되어 졸업 후 작곡가가 되기 위해 서울대 음악대학 작곡과에 편입하였고, 이후 대학원에서 국악이론을 전공하였다.
문화재관리국(현 국가유산청)의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농요에 관심을 갖게 된 이소라 박사는 '농요 연구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1984년부터 마이크 하나 들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175개 읍·면에서 사라져가는 농요를 채집했고, 이를 바탕으로 85권의 저서와 16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여 우리나라 농요 연구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또한 농요의 기원을 찾아 중국, 일본,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는 물론, 이탈리아와 아프리카까지 농경문화가 존재하는 지역을 방문하여 민요를 채록하였다.
이처럼 우리의 농요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농요까지 수집하며 지난 40년간 오직 한 길을 걸어 온 이소라 박사는 현재도 농요를 통한 '문화권'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소라 박사는 "농요는 민중의 역사이자 그 지역의 개성을 담은 문화유산으로 모두가 함께 부르고 소중히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박사는 '나요당농요상'을 제정하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는 등 농요의 보존과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국악방송\' 이미지/사진=문화뉴스 DB |
국악방송 관계자는 "이번 방송을 통해 농요 연구에 대한 이소라 박사의 열정과 노력을 소개하고, 농요가 음악적 가치는 물론 민중사와 향토사 연구, 어문학, 특히 방언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 귀중한 문화유산임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라고 밝혔다.
한편 국악방송은 왕년에 '알까기' 열풍을 일으킨 개그맨 최양락 MC로 내세운 신규 예능 TV 프로그램을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뉴스 / 이미숙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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