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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소환 임박했나…윤 전 대통령 부부 수사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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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지난 2월 김건희 여사 측에 검찰에 나와 조사받으라고 전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파면 선고로 두 사람이 민간인 신분이 된 만큼 검찰 소환이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이 지난 2월 말 김건희 여사 측에 소환 조사를 타진한 걸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창원지검이 명태균 의혹 관련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한다고 밝힌 직후입니다.

검찰은 김 여사 측에 검찰청사에 나와 조사받을 필요가 있다고 전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김 여사 측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협조하기 어렵다고 답해 출석 일자를 잡지 못했는데,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소환 일정이 곧 잡힐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출석하면 지난 2022년 6월 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을 집중 추궁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당시 당선인 신분인 윤 전 대통령이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을 통해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개입한 증거라며 녹취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 당선인이 지금 전화를 했는데, 하여튼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 밀으, 밀으라고 (밀라고) 했어요. 지금 전화해서.]

[명태균 : 예, 고맙습니다. 당연하죠.]

[김건희 여사 : 권성동하고 윤한홍이 반대하잖아요, 보니까. 그렇죠?]

[명태균 : 예, 당선인의 뜻이라고 그렇게 해야 된다고 윤상현을 압박했던 것 같더라고요.]

[김건희 여사 : 네네, 그렇게 하여튼 너무 걱정 마세요. 잘될 거예요.]

앞서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면서 김 여사를 제3의 장소로 소환해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검찰 청사에서 김 여사 조사가 이뤄질 전망인데, 수사팀이 김 여사보다 윤 전 대통령을 먼저 소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안여진)

조윤하 기자 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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