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한동훈 낙선 위해 결선투표 도입 의도 의심…재고해야"
박민영 "라이브 방송 중 답변 드린 것에 불과…피해의식 표출"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호텔에서 열린 산학연포럼에서 'AX 시대를 위한 정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5.03.24. bjk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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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친한(한동훈)계인 박상수 국민의힘 인천 서구 갑 당협위원장은 10일 '한동훈 전 대표를 (후보로) 만들 작정이었으면 결선 투표제 얘기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박민영 당 대변인의 방송 발언을 두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했다. 박 대변인에게 당직 사퇴도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당 선관위는 당의 주요 당직자로서 박민영 대변인의 노골적 낙선운동에 대한 적절한 대응과 징계조치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박 위원장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결선투표를 도입한다면, 이번 대선 경선에 사회와 전략기획, 심판을 맡은 박 대변인의 의도에 따라 한동훈 낙선을 위해 결선투표를 도입한다 비춰질 것"이라며 "박 대변인에 의해 의도가 의심되는 결선투표제에 대해 재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박 대변인은 전날 한 언론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만약에 4강을 가면 한동훈이 30을 먹고 나머지 3명의 '탄반(탄핵 반대)' 후보가 25 25 20 그렇게 먹어버리면 (한동훈이) 일등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제가 사실 이번 경선에서는 사회도 보고 전략기획에도 참여를 하고 전방위적으로 역할을 할것 같아서 대선 과정에서 심판 역할을 아마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다만 박 대변인은 같은날 페이스북에 "결선투표제는 후보자의 정통성을 배가하고 경선 흥행을 극대화하기 위해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누차 말씀드렸다"며 "지적한 내용은 라이브 방송 중 '지도부가 한동훈 후보 만들려고 작정했느냐' 비판하는 분들께 답변을 드린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덕수 총리 추대 관련 소신발언 한 건 지지 후보에게 유리하니 묵과하고, 지지 후보에게 불리한 내용만 피해의식 표출하며 징징대느냐"며 "대변인 현직으로 있는 내내 대통령 자해에만 집중했던 분들이 공정성 운운하며 사퇴 요구하는 것도 가소롭지만, 박 변호사는 지도부를 향한 어제 막말부터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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