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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션윈예술단 공연, 종교 위장 가능성"…관람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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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형식 빌린 종교 선전 …공연 대관 신중해야"

한교총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한교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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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이 최근 국내 공연이 예정된 션윈예술단에 대해 종교적 메시지를 예술로 포장한 '위장 포교' 가능성을 지적하며 기독교인을 포함한 국민들에게 관람 주의를 당부했다.

한교총은 11일 각 교단에 발송한 공문을 통해 "션윈예술단은 중국 전통문화를 계승한다는 명분 아래 공연을 이어오고 있으나, 실제 내용에는 특정 종교 교리가 은유적으로 담겨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션윈예술단은 오는 5월 대구, 춘천, 과천 등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한교총에 따르면, 션윈의 공연에는 날개 달린 창세주, 신격화된 인물의 등장, 종말론적 집단 구원 장면 등이 반복적으로 포함돼 있으며, 이는 중국의 파룬궁 교리 및 세계관을 무대 위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다.

한교총은 특히 "해당 공연은 종교적 성격을 사전 고지하지 않고, 문화예술 형식을 통해 신념체계를 우회적으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위장 포교의 전형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관객들은 공연 이후에야 종교적 메시지를 인지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국내외 언론 보도와 이단 연구 기관의 분석, 전직 단원 증언 등을 종합할 때, 션윈예술단은 단순한 예술단체가 아니라 파룬궁의 신념 체계를 전파하는 구조적 공동체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한교총은 예장 합신이 2018년 총회 결의를 통해 파룬궁을 신격화 및 절대구원론을 특징으로 하는 사이비로 규정한 사례도 함께 언급했다. 합신은 당시 "파룬궁의 가르침이 가정 파탄, 정신 이상, 자살, 가족 살해 등 사회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며 경고한 바 있다.

한교총은 "이번 션윈 공연 역시 종교적 세계관을 예술로 포장해 전달하는 선전 활동일 수 있다"며 "교계와 시민사회가 위장 포교 시도에 대해 공동으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공문화시설 대관이나 문화기획에 있어서도 이와 관련된 사회적 우려가 반영될 수 있도록 자치단체의 세심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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