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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新농비] 씨 없는 청도 반시...감말랭이·반건시는 수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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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새로운 농업 기술이나 건강한 먹거리를 전해드리는 '新 농업비즈니스', '신농비' 시간입니다.

    오늘은 씨가 없는 감으로 유명하죠, 경북 청도 반시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가을 수확을 한 뒤에 냉동창고에 보관해 오던 청도 반시.

    잘 익은 감을 깎아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아이스 홍시로 만듭니다.

    [예정수 / 청도 반시 농산업체 대표 : 좋은 감을 저희가 연시화시켜서 얼려놓습니다. 얼려놨다가 고객이 주문할 때….]

    우리나라 떫은 감의 대략 20%가량이 생산되는 감 주산지 경북 청도.

    청도 감의 특징은 한마디로 '씨가 없다'는 겁니다.

    청도 감에 씨가 없는 건 토양과 기후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 감나무를 다른 지역에 옮겨 심으면 그때는 씨가 생긴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감을 4조각 낸 뒤에 5일 정도 건조하면 말랑말랑 감말랭이, 감을 깎아 1주일 정도 건조하면 겉은 쫄깃하고 속은 부드러운 달콤한 반건시가 됩니다.

    건조 방법은 자체 개발한 소프트드라이 방식입니다.

    [예정수 / 청도 반시 농산업체 대표 : 30도에서 6도로 왔다 갔다 하는 자연과 비슷한 방법으로 건조하고 있습니다. 열을 살짝 줬다가 찬바람을 줬다가….]

    이렇게 가공을 하면 다른 계절에, 더 좋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겁니다.

    [김하수 / 경북 청도군 군수 : 수확 철이 되면 홍수 출하로 가격이 하락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가공을 통해 수급을 조절하면 출하 가격을 안정시키고….]

    특히 청도 반시 가공 제품은 일본과 태국, 베트남, 중국 등 10여 개 나라로 수출도 하면서 이른바 K-푸드로 그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김다원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연구원 : 농촌진흥청의 건조 스낵 가공 기술을 이전받아 자사의 자체 개발 기술과 결합하여 차별화된 농산가공 식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앞으로 당근, 단호박 등에도 이 가공 기술을 접목해 건강한 먹거리 개발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촬영기자: 여승구

    YTN 오점곤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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