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중 국가 묻자 "북한 확보"…한국과 혼동
"트럼프-시 좋은 관계…다른 방향 전환되길"
머스크와 설전에 "관계 괜찮아…훌륭한 일 해내"
[워싱턴=AP/뉴시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고문이 13일(현지 시간) 일련의 관세 유예 및 면제 조치에 대해 "예상했던 시나리오"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달 12일 나바로 고문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하는 모습. 2025.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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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고문이 일련의 상호 관세 유예 결정은 즉흥적인 게 아니라며, 예상했던 시나리오가 전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바로 고문은 13일(현지 시간) 미국 NBC '밋 더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 지배적인 시나리오가 정확히 전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바로 고문은 "많은 나라가 우리에게 와서 협상하길 원할 거라는 걸 잘 알았기 때문에 이같이 한 것"이라며 "(상호 관세 유예 기간인) 90일 안에 90건의 거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북한을 말한 거냐'고 다시 묻자 "한국"이라고 정정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해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조용하다는 것뿐이다. '로켓맨'(김정은)은 다시 조용해졌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1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상호관세 부과에 보복으로 맞서고 있는 대중 관세를 145%로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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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상호 관세를 90일 유예하고 일 반도체·스마트폰·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면제하는 등 기존 정책에서 한발 물러섰다.
이를 두고 이번 관세 정책을 설계했던 나바로 고문이 뒷선으로 물러나고, 온건파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방향키를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바로 고문은 '열외가 된 것 맞냐'는 질문에 "일요일 최고의 쇼라고 생각하는 이곳에 나와 있지 않냐"며 미소로 대응하되 즉답을 피했다.
다만 "중국은 펜타닐로 백만 명 넘는 사람을 죽였고, 600만개 넘는 제조업 일자리를 가져갔다"며 중국이 미국을 갈취하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로 가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5.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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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관세 정책을 비판한 일론 머스크와 공개 설전을 벌인 데 대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데 우리 둘 다 동의했다"며 "일론과 관계는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그의 팀과 함께 낭비, 사기, 남용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 미국에 엄청난 기여를 하는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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