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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美관세 면제 혼선’ 비트코인 8만3000달러…리플 3%대 약세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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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 -3.85%, 솔라나 -4.36% 등

    헤럴드경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의 모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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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미국이 반도체와 자동차 등 개별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가상자산이 주말 약세를 나타냈다. 14일 오전 비트코인은 8만3000달러대를 나타내고 있고, 리플은 3%대 하락세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 3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2.70% 하락한 8만31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약세다. 다만 미국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상호관세 유예 조치를 하면서 일주일 기준으로 보면 5.59% 올랐다.

    이더리움은 3.85% 감소한 1587달러, 리플(XRP)은 3.42% 줄어든 2.08달러, 솔라나는 4.36% 하락한 127.08달러, 카르다노(ADA)는 4.55% 내린 0.631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일주일 전 대비 이더리움(0.17%), 리플(7.82%), 솔라나(19.16%), ADA(9.94%) 모두 상승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97% 하락한 2조6400억달러를 기록했다.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Crypto Fear and Greed Index)’는 32를 나타내면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구간을 벗어났다. 이 지수는 0~100 사이를 나타내는데 25 이하이면 가장 투심이 얼어붙은 흐름으로 해석된다.

    주말새 약세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별 상호관세를 반도체와 자동차 등 개별 수입품에 부과하는 품목별 관세와 동시에 추진하면서 관세 부과 대상에 대한 혼선이 일어나면서다.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의 경우 다른 나라가 미국과 협상할 여지가 있지만 품목별 관세는 국가 안보에 중요한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하는 데 필요한 정책이라 완전히 면제하는 게 쉽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관세 정책에 대한 혼선은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밤 상호관세에서 제외되는 수입품의 품목 코드(HTSUS)를 공지한 데서 비롯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관세 기조에서 한발 물러선 게 아니냐는 희망 섞인 관측도 나왔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은 13일 반도체는 품목별 관세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상호관세와 중첩되지 않도록 했을 뿐 반도체 등 국가 안보에 중요한 품목에는 상호관세와 별개로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이날 ABC뉴스 인터뷰에서 CBP의 상호관세 제외 공지에 대해 “그 제품들은 상호관세를 면제받지만, 아마 한두 달 내로 나올 반도체 관세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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