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재난 앞에 한 마음…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 "섬기면서 하나되자"
"중복 지원 줄이고 사각지대 해소하자"…이재민 원하는 복구 방식 논의도
김철훈 사무총장, "태안 경험처럼 자원봉사 캠프 데이터 수집 중"
부활절 이후 영남 8개 군 기독교연합회 실무단과 2차 회의
"중복 지원 줄이고 사각지대 해소하자"…이재민 원하는 복구 방식 논의도
김철훈 사무총장, "태안 경험처럼 자원봉사 캠프 데이터 수집 중"
부활절 이후 영남 8개 군 기독교연합회 실무단과 2차 회의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영남지역 산불 한국교회라운드테이블'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렸다. 송주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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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교회가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하나로 뭉쳤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교회봉사단은 오늘(14일) 영남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1차 한국교회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산불 피해 복구 프로젝트를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피해지역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 돌봄 방안까지 교회의 공적 역할을 확대하자는 의견이 오갔습니다.
[기자]
(현장음) "힘내세요 ! 한국교회가 함께 합니다"
한국교회가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해 하나가 됐습니다.
역대 최악의 산불로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이재민들이 원하는 방식의 피해 복구를 도모하기 위해섭니다.
산불 피해 지역 중복 지원은 피하고 복구 사각지대를 해소하자는 공감대가 더해졌습니다.
[녹취] 김종생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단은 교단대로 교회는 교회대로 어느 단체는 단체대로 보는 아쉬움이 있어서 전체를 볼 수 없을까 그런 차원에서 오늘 이 자리는 마련됐습니다. 우리는 섬기면서 하나가 되면 좋겠어요. 하나가 돼서 섬기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이기도 합니다."
교회 피해도 상당해 110개 교회, 3,400 교인 가정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영남지역 산불 한국교회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원 교단들의 피해 상황 뿐만아니라 예장 합동과 백석, 기독교한국침례회 등 한국교회봉사단 참여 교단들의 피해 상황도 함께 공유하고, 복구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녹취] 마종열 목사 / 예장 백석 사회재난국
"이 모금을 해서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는 교단 어른들이 결정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한국교회봉사단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같이 공유해서 저희들이 협력 받을 건 받고 저희가 협력해야 할 것은 순종하는 마음으로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힘내세요 ! 한국교회가 함께 합니다". 영남지역 산불 한국교회 라운드테이블 1차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송주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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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당시 한국교회 이름으로 83만 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참여했던 연합과 연대의 경험을 토대로 산불 피해 지역 복구 자원봉사 캠프를 마련하자는 논의도 있었습니다.
[녹취] 김철훈 사무총장 / 한국교회봉사단
"많은 교회들이 옛날 태안의 경험처럼 자원봉사를 가고 싶다는 전화 연락을 많이 주고 있습니다. 군 기독교연합회 교회들 중에 피해가 없는 교회를 중심으로 해서 캠프를 차리고 자원봉사를 할수 있도록 연결하기 위해서 지난 목요일부터 지금 가능한 자원봉사가 어떤 건지를 데이터들을 모으고 있고…"
피해 복구를 최우선 과제로 하되 농촌 소멸과 지역사회 돌봄 등 중장기적인 과제를 염두 해 둔 지원책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녹취] 심상진 목사 / 전 울진군기독교연합회 총무
"지역 주민도 소멸되고 결국에는 교회도 많이 폐쇄되는 과정 속에 있는 교회들이 산불이 났다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성금을 해줘서 대형교회를 다시 지어서 그것이 과연 옳은가 그런 부분도 생각하게 되었구요."
영남지역 산불 한국교회 라운드테이블 1차 회의에는 교회협의회와 한국교회봉사단 참여교단, 한국YWCA전국연맹 등 기관 실무자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부활절 이후 영남 산불지역 8개 군기독교연합회 실무단과 2차 모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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