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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금)

美 10대 소년, 트럼프 암살·美정부 전복 자금 마련위해 부모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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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00만원 훔쳐 도주했다 체포돼

러시아어 구사 인물과 접촉…우크라이나로 도주 계획

[서울=뉴시스]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미 위스콘신주의 니키타 카삽(17)이라는 소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고 미 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부모를 살해했다는 의심을 받는 것으로 최근 공개된 영장에서 드러났다. 사진은 니키타 카삽. <사진 출처 : NDTV>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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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미 위스콘신주)=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미 위스콘신주의 니키타 카삽(17)이라는 소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고 미 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부모를 살해했다는 의심을 받는 것으로 최근 공개된 영장에서 드러났다.

이 10대는 지난달 어머니 타티아나 카삽과 의붓아버지 도널드 메이어의 사망으로 1급 살인,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워키쇼 카운티 당국은 그가 지난 2월 밀워키 외곽의 자택에서 치명상을 입히고 몇 주 동안 부패한 시신과 함께 살다가 현금 1만4000달러(약 2000만원)와 여권, 애완견을 데리고 도망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캔자스에서 체포됐다.

100만 달러(14억1960만원)의 보석금이 책정돼 워키쇼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카삽은 다음달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카운티 검찰은 12일 미 연방수사국(FBI) 영장을 공개, 그에 대한 혐의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르면 카삽은 부모 살인을 계획하고, 드론과 폭발물을 사고,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사람들과 그의 계획을 공유했다. 그의 의도는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는 3페이지 분량의 반유대주의 선언에 자세히 나와 있다. 밀워키 연방법원에 제출된 영장에는 틱톡과 텔레그램 메신저 앱에 대한 통신 내용도 발췌돼 있다.

"카삽은 미국 대통령의 암살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통령을 죽이고 미국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그의 계획에 대해 다른 정당들과 접촉하고 있었다"고 영장은 밝혔다. "그의 부모를 죽인 것은 그의 계획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재정적 수단과 자치권을 얻기 위한 노력으로 보였다"고 영장은 덧붙였다.

법정에서 검찰은 카삽이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사람과 접촉, 우크라이나로 도피할 계획을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연방검찰은 카삽의 선언문에 트럼프를 살해하려는 이유와 우크라이나에서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영장은 카삽의 글을 인용, "카삽은 대통령과 아마도 부통령을 제거, 정부 붕괴를 촉진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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