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공격적 행보에 '뒤처질라' 강한 위기감
"팀 쿡 시간 쏟는 유일한 기기" 개발 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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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쿡 CEO가 제품 개발과 관련해 실제 시간을 보내는 유일한 기기가 AR 글라스”라며 “메타보다 먼저 업계 최고의 AR 글라스를 출시하는 데 매우 열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타는 페이스북에서 사명을 바꾼 후 ‘퀘스트’를 비롯한 AR 기기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2021년부터는 레이밴과 손잡고 스마트 글라스를 내놓고 있다. 초기 스마트 글라스는 사진·동영상 촬영과 통화가 가능한 수준이었으나 AI 기술이 발전하며 다양한 기능으로 확장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대를 먼저 연 애플은 위기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다. 애플은 지난해 2월 야심 차게 선보였던 비전프로가 고가 논란을 빚으며 사실상 실패한 상황에서 반전 카드가 필요하다. 다만 애플이 스마트 글라스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기기 제작에 들어가지 않은 데다 아이폰의 AI 도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블룸버그는 “당초 애플은 2023년 스마트 글라스를 내놓으려고 했지만 기술적 한계로 보류한 상태”라며 “스마트 글라스용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개발에 나섰지만 실제 기기 출시에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우선 비전프로2와 신형 헤드셋으로 시간을 확보한 뒤 다음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비전프로2는 성능이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보다 저렴하고 가벼워질 것”이라며 “신형 헤드셋은 PC인 맥과 연결해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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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윤민혁 특파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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