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폴더 내 사진·동영상이 '스토리'로 노출
잠금해제·발열·카메라 등 문제 잇따라…삼성전자 사과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인터페이스(UI) '원UI(ONE UI)7'(삼성전자 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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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인터페이스(UI) '원UI(ONE UI)7'의 '먹통 오류'로 업데이트 배포를 중단한 가운데 보안 취약점까지 발견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원UI7이 업데이트된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는 보안 저장 공간인 '보안 폴더'가 사실상 무력화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보안 폴더는 개인정보나 중요 자료의 보안을 위해 스마트폰 내에 별도로 마련되는 저장공간이다. 보안폴더에 별도로 생성된 인터넷·갤러리·연락처·파일 애플리케이션(앱)은 데이터 및 로그 등의 기록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그러나 원UI7을 업데이트한 경우, 보안 폴더 내 갤러리 앱이 자동으로 생성하는 '스토리'를 통해 보안 폴더 내 사진이나 동영상 등이 알림으로 노출된다. 이를 통해 암호 입력없이도 보안 폴더 내 사진과 열람이 가능한 상태다.
현재까지는 보안 폴더의 사진과 영상 노출을 피하는 방법은 설정에서 스토리 생성을 막는 것뿐이다.
(삼성전자 홈페이지 갈무리)/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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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건 삼성전자가 지난 7일 원UI7 배포를 시작한 갤럭시S24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6, 갤럭시Z폴드6 등이다. 이미 원UI7 설치된 상태로 판매된 갤럭시S25 시리즈에서는 이같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발열, 성능저하, 애니메이션, 카메라 문제 등 다양한 버그들이 제보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 사용자에서 문제가 발생한 걸로 파악하고 있으며 점검을 위해 업데이트를 중단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원UI7에서는 그래픽 API를 불칸(Vulkan) 기반으로 바꾸는 등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그만큼 업데이트 초기에 최적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충돌이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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