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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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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이 미래다] 차후영 동문 기부 약정식과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원 위촉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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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학교



    모교·강동경희대병원에 40억 기부

    2020년에도 20억 기부 약정 진행

    금전적 지원 넘어 선한 영향력 전파

    중앙일보

    경희대는 지난 9일 차후영 동문의 기부 약정식과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 차 동문은 40억원 기부를 약정했다. [사진 경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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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학교는 지난 9일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차후영 동문(성진엑심 대표이사, 정치외교학과 67학번)의 기부 약정식 및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차후영 동문은 이날 경희대에 10억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 30억원 등 총 40억원의 기부를 약정했다. 행사에는 경희대 김진상 총장과 김종복 대외부총장, 임동순 약학대학장, 김도균 대외협력처장, 경희대학교병원 오주형 원장,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우인 원장, 조진만 기획조정처장, 민경은 의료협력실장 등과 김기택 전(前) 의무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김진상 총장은 교육과 연구라는 대학 본연의 책무가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교육과 연구는 결국 인류의 삶을 위한 일이다. 그 마지막 단계에는 나눔이 있다”라며 나눔을 실천한 차후영 동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차후영 동문과 ‘좀 더 의미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해 보자’라는 대화를 나눴다. 인류의 삶이 나아지도록 이바지하는 일이 그런 일이라 생각한다. 대학의 총장으로서 모교가 세계적인 선도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차후영 동문은 지난 2020년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 20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었다. 그의 기부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별관에 차후영홀이 건립됐다. 병원의 기념행사와 심포지엄, 특강 등 의학 분야 발전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는 공간이다. 차후영 동문은 당시를 떠올리고 “2020년 약정한 금액을 모두 기부한 후 사업에 몰입하는 시간을 가졌다. 몰입의 결과, 성진엑심이 45주년을 맞이했던 지난해 역대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 성과를 거두고 나니 그동안 ‘내가 해야 할 사회적 책무에 소홀했다’라는 생각이 들어 기부를 결심했다”라고 기부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차후영 동문은 “지난 경험처럼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 대한 기부와 함께 제약 분야의 발전을 응원하자는 의미에서 약학대학에 장학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를 통해 저 스스로 보람을 느낀다. 지원을 받는 학생들도 약학대학 안에서 그런 보람과 기쁨을 공유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이우인 원장은 “이번 기부는 금전적 지원을 넘어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 큰 희망이기도 하다. 이런 사례가 조직 내에서 선한 영향력과 큰 변화를 추동할 발걸음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약학대학 임동순 학장은 “제약 분야라는 공통점으로 약학대학에 기부해 주신 점과 기부금의 사용처를 장학금으로 정해주신 것이 더욱 의미 있다”라며, “약학대학이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기부자와의 인연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기택 전(前) 의무부총장은 차후영 동문의 요청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2020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원장으로 일하며 차후영 동문과 인연을 맺었다. 김기택 전(前) 의무부총장은 “당시의 기부 이후에 거듭 기부하신 점과 약학대학에까지 기부를 넓혀주셔서 더욱 감사하다”며, “대학에서도 기부자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 써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조언했다.

    오주형 원장은 “의료기관장으로서 소중한 마음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의료기관의 소명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이를 위해 책임감 있게 사용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종복 대외부총장은 “차후영 동문의 사업 성장 과정에는 다양한 도전과 위기가 있었을 것이다. 이런 경험을 학생들과도 나눌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 대학과 병원을 위해 실천하신 점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형이다. 경희인의 한 사람으로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 간의 간담 이후에 기부금 약정식과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원 위촉식이 진행됐다.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은 1억원 이상을 기부해 경희 발전과 위상 제고에 이바지한 기부자를 예우하기 위한 제도다. 위촉 이후에는 약학대학 학생회가 행사에 참여한 차후영 동문 부부에게 ‘과잠(학과 점퍼)’을 선물하며 인사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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