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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아담'에서 '플레이브'까지...대세가 되기까지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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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1998년 국내 첫 사이버가수 '아담'이 나온 뒤 27년이 지난 지금, 어느덧 '가상 가수'는 대세가 됐습니다.

    실제 아이돌을 뛰어넘는 팬덤까지 생긴 이 가상 가수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김승환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1998년 YTN 보도 : 이 신세대 가수는 실제 인물이 아닙니다. 정교한 3차원 그래픽으로 태어난 '아담'이라는 사이버 가수로…]

    '아담'을 시작으로, '루시아' 등 30년 가까이 수많은 사이버 가수들이 음악 시장을 두드렸습니다.

    그 결과 이른바 '버추얼 아이돌'에 대해 들어보거나 잘 아는 사람은 성인 10명 가운데 8명에 이를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졌습니다.

    "실낱같았던 한 줄기의 빛을 봤어"

    등장만이 화제가 되던 시대를 지나서 버추얼 아이돌은 K팝의 역사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 그룹이 2월 내놓은 미니 앨범은 1주일 '초동 판매량'만 100만 장.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 바로 어제 저희가 초동 무려 103만 장이 넘는 엄청난 대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람처럼 보이려던 기존 가상 가수들과 달리 순정만화 주인공 외모가 오히려 차별화가 됐고,

    기존 아이돌을 뛰어 넘는 실력과 퍼포먼스, 보다 더 적극적으로 팬 소통에 나설 수 있는 점 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힙니다.

    [김정원 /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팬 : 만나고 못 만나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냥 그 친구들의 노래랑 보여주는 모습들이 너무 좋아서 '입덕'을 하게 된 거여서…]

    지난달 플레이브의 '팝업 전시' 온라인 사전 예약은 2시간 만에 마감됐는데,

    멤버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굿즈 판매 등에 많은 팬이 몰렸습니다.

    [한지영 /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팬 : (2주년 기념) 케이크나 여러 가지 오브제로 많이 꾸며놔서, 되게 좋았고요. 그 치열했던 경쟁을 뚫었다는 게 제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고…]

    최근 다른 백화점에서 연 가상 아이돌 3팀 팝업에만 10만 명이 몰려 70억 원 매출을 올릴 정도 유통가에서도 효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만 일부 연예인이 가상 아이돌 비하 논란에 거센 항의를 받고 사과한 사례처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럽다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늙지 않고 항상 일할 수 있는 버추얼 아이돌.

    그 뒤 그림자처럼 존재하는 '본체 인간'에 대한 고민은 향후 숙제로 꼽힙니다.

    [강신규 / kobaco 미디어광고연구소 책임연구위원 : 결국 이 (버추얼 아이돌) 뒤에서 노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림자 노동'이라고 하는데…. (버추얼 아이돌이) 많이 나오면 나올수록 그 뒤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노동과 관련된 문제들이 나올 거다…]

    이와 함께 버추얼 캐릭터가 생성형 AI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악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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