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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스마트안경으로 보는 대화…AI가 허문 장애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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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첨단 기술이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소통 방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순수 국내 기술로 시각과 청각 장애의 장벽을 허물고 있는 기업들이 있는데 이경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시각 인식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추면 눈 앞 상황을 음성으로 묘사해 줍니다.

    "지금 내 앞에 뭐가 보여?"

    "줄무늬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요"

    "28살 남자가 무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아도 문서나 책을 읽을 수도 있습니다.

    “1905년 대한민국은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박탈당한다”

    <조수원 T스타트업 대표> "(시각장애인이) 길을 걸어가는 동안 수많은 간판과 주변 정보를 듣는 게 너무 즐겁대요. 똑같은 길을 걸어도 오늘 내일 정보가 달라지잖아요. 너무 즐겁다는 거예요. "

    SK텔레콤이 협업을 요청해 현재는 감각적 정보까지 인공지능에 학습시키는 멀티모달 AI 고도화가 진행중입니다.

    <김지성 SKT 멀티모달팀 매니저> "이미지와 사용자의 음성을 같이 넣어서 이미지에 대한 질문 답변도 할 수 있는 기술이 계속 고도화하고 있거든요."

    청각장애인용 스마트안경을 개발 중인 벤처기업도 있습니다.

    듣는 것이 어려운 사용자가 이 안경을 쓰면 모든 대화가 안경 속 매직글라스에 투영됩니다.

    대화 도중 발음을 신경쓰지 않아도 정확히 인식합니다.

    “제가 지금 보고 있는 모든 영상들이 자막으로 표현되는 그런 구조군요”

    이제는 단순 대화를 넘어선 전문 영역이나 외국어 번역까지 개발 중입니다.

    <박정남 X스타트업 대표> "예를 들면 의료 분야라든가 제조 분야라든가 특화되어 있는 분야의 전문용어들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첨단기술이 인공지능과 만나면서 장애인들이 세상과 소통할 방법도 혁신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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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태(ktc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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