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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1 (일)

    [KLPGA] 방신실,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역전 우승…18개월 만에 통산 3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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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훈]

    스포츠W

    방신실(사진: KL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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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방신실(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 2백만 원)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하며 정상에 올랐다.

    방신실은 21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천83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2위 마다솜(삼천리, 12언더파 276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방신실의 올 시즌 첫 승이자 2023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6개월 만에 수확한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으로, 방신실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주 'iM뱅크오픈'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냈다.

    방신실은 특히 투어 최장 코스인 가야 CC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림으로써 '장타 여왕'이라는 별칭에 걸맞은 성과를 거뒀다.

    전날 2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선두 박지영(8언더파 136타)에 두 타 뒤진 공동 5위에서 이날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방신실은 4번 홀(파4)에서 5.5야드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는 것으로 첫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옆 1.2야드 거리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면서 후반 라운드로 넘어갔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5) 다시 세 번째 샷을 핀 옆 1야드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며 2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방신실은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4)에서 각각 8.6야드, 5야드 거리의 중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공동 선두(11언더파)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이후 이글 또는 버디를 기대할 수 있었던 16번 홀(파5)에서 파에 그친 방신실은 17번 홀(파3)에서 4.9야드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2위 그룹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가 됐고, 그 순간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방신실이 단독 선두에 나섰지만 여전히 박빙의 리드 상황이었고, 2위 그룹에서 누구라도 버디를 하나라도 추가하면 연장전을 준비해야 했던 상황. 방신실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18번 홀에서 티샷을 254.5야드나 이동시켜 페어웨이 중앙에 가져다 놓은 방신실은 두 번째 샷을 핀 옆 3.2야드 거리의 그린 위에 올려놓은 뒤 거침 없는 퍼팅으로 버디를 잡아내면서 2위 그룹과 격차를 2타 차로 벌렸고,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이후 마지막 조인 챔피언조에서 방신실을 2타 차로 추격하던 박지영과 마다솜이 18번 홀에서 박지영과 마다솜의 두 번째 샷이 이글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방신실의 우승이 확정됐고, 미리 경기를 끝내 놓고 결과를 기다리던 방신실은 그린 주변의 동료 선수들과 갤러리들의 축하를 받았다.

    방신실은 중계진과 인터뷰에서 "사실 마지막 날 선두권이 굉장히 팽팽해서 이렇게 우승을 할 수 있을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또 이렇게 많은 타수를 줄이고 우승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선 오늘은 조금 퍼팅감이 후반까지 정말 감이 좋았던 게 우승으로 갈 수 있었던 많은 원동력이 되었다"며 "지난주(iM뱅크오픈 준우승)에 워낙 좀 아쉬움이 컸었는데 또 이렇게 바로 다음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아쉬움을 좀 훌훌 털어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방신실은 "시즌 상반기에 또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우승을 하게 되어서 남은 대회에서 초심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다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남은 시즌의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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