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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7 (수)

    "상습범 또 왔네"...게임장 돌며 돈 뜯은 44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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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서울 전역 게임장을 돌며 상습적으로 돈을 뜯어낸 이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 규모만 1억 원이 넘는데, 피해 업주들은 경찰에 신고하면 추가적인 손해를 볼까 우려해 장기간 피해를 참아냈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게임장 입구에서 직원이 건네는 지폐 몇 장을 챙기는 남성,

    30분 뒤 다른 남성이 찾아와 또 돈을 받아갑니다.

    이렇게 서울 소재 게임장에서 상습적으로 돈을 뜯어낸 44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밥값, 또 약값이 없다는 이유로 뜯어낸 2~3만 원이 쌓이고 쌓이면서, 6년 동안 게임장 22곳에서 1억4백만 원어치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게임장 업주들은 이들의 범행을 이른바 '똥물 수첩'에 낱낱이 기록해두면서도, 선뜻 신고에 나서진 못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했다가 행패가 더 심해질 수 있고, 게임장이다 보니 평판이 나빠질까 우려한 건데,

    피의자들도 바로 이 점을 약점으로 삼아 스스로 '망치', '쐐기'라 부르며 위력까지 과시했습니다.

    급기야 이런 갈취범들을 해결해주겠다며 업주들의 돈을 또 뜯은 사기범까지 등장했는데,

    경찰이 사실상 서울 게임장 전수조사에 착수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면서 모두 발각됐습니다.

    [신재문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 4팀장 : 선제적으로 신고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한 번 작은 금액이라고 해서 돈을 교부하게 되면 또 다른 범죄에 노출될 수도 있어서….]

    경찰은 지명수배를 내린 1명을 쫓는 동시에, 영세 자영업자를 상대로 한 민생 침해 범죄 수사를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영상편집; 문지환
    화면제공;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

    YTN 윤해리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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