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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7 (수)

    잘못했다 판단되면 사과...몸을 낮춘 가톨릭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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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은 10년이 넘는 재임 기간 논란의 중심에 선 경우가 많았습니다.

    신도에게 버럭 화를 내기도 하고 동성애와 관련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지만 잘못됐다 판단되면 사과를 망설이지 않는 등 진정한 가톨릭 정신을 보여줬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9년 마지막 날, 프란치스코 교황을 기다리던 한 여성이 교황 손을 세게 잡아당깁니다.

    교황이 여성의 손등을 두 번 내려치고 불쾌한 표정을 짓습니다.

    해당 영상이 SNS에 퍼지고 논란이 되자 교황은 다음 날 사과했습니다.

    [프란치스코 / 교황 (2020년) : 사랑은 우리를 인내하게 만드는데 우리는 인내심을 잃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 그것은 저에게도 일어납니다. 저는 어제의 잘못된 사례와 관련해 사과하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와 관련해서도 잇따라 논란을 낳았습니다.

    2023년 가톨릭 사제의 동성 커플 축복을 공식 승인해 일부 국가에서 반발을 불렀는데,

    교황청은 이 결정이 동성애 지지가 아니고 이성 커플의 혼인과는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이탈리아 주교들과 비공개 모임에선 남성 동성애를 경멸적으로 일컫는 표현을 사용한 게 알려져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전황이 불리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와 협상을 촉구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우크라이나가 자국 교황대사를 초치해 외교적 문제로 번졌습니다.

    [프란치스코 / 교황 (지난해) : 상황에 따라 국민을 생각해야 합니다. 백기를 들고 협상할 용기가 있어야 가장 강한 사람입니다.]

    다만 논란 속에서도 잘못했다고 판단되면 사과를 망설이지 않고 늘 낮은 자세로 임했던 교황의 정신은 많은 사람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영상편집 김희정

    YTN 최민기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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