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4 (일)

    내수·수출 부진에 1분기 '역성장'...성장률 -0.2%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 속보치 발표

    올해 1분기 성장률 -0.2%…전 분기보다 뒷걸음질

    지난 2월 한은 전망치 0.2%보다 무려 0.4%p 낮아

    2022년 4분기 성장률 -0.5% 이후 '최저'

    [앵커]
    올해 1분기 우리 경제 성장률이 -0.2%로 뒷걸음질 쳤습니다.

    내수와 수출이 모두 부진하면서 지난 2월 한은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우리 경제가 역성장, 그러니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고요?

    [기자]
    네, 한국은행이 오늘(24일)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 GDP 속보치를 발표했습니다.

    우리 경제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데요.

    1분기 성장률은 -0.2%로 전 분기보다 뒷걸음질 쳤습니다.

    지난 2월 한은이 전망한 0.2%보다 무려 0.4%p나 낮습니다.

    지난 2022년 4분기 -0.5%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입니다.

    지난해 2분기에도 -0.2%를 기록했었는데요.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따져보면 이번이 -0.24%로 더 안 좋고요.

    특히 지난해 2분기 성적은 직전 분기에 1.3% 깜짝 성장을 거둔 기저효과가 컸습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0.1%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충격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역성장한 이유도 분석해주시죠.

    [기자]
    내수와 수출이 모두 안 좋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민간 소비와 정부 소비가 모두 0.1%씩 줄었고요.

    건설투자는 무려 3.2%, 설비투자도 2.1%나 급감했습니다.

    이렇게 내수 부진이 심해지면서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0.6%p로 주저앉았습니다.

    사실 내수가 안 좋다는 얘기는 지난 분기에도 있었는데, 당시 내수의 성장 기여도가 -0.2%p였거든요.

    이 수치가 올해 1분기에 더 내려갔으니깐, 내수 부진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겠죠.

    수출도 화학제품과 기계 등을 중심으로 1.1% 줄었습니다.

    다만 수입이 -2%로 더 크게 줄면서 순수출 기여도는 0.3%p를 기록해 지난 분기와 같았습니다.

    한국은행은 국내 정치와 미국 관세 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를 역성장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경제 심리 회복이 지연된 가운데 건설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했고,

    대형 산불 등 이례적인 요인까지 겹치면서 성장률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가 본격화하기도 전에 경제가 크게 흔들리면서,

    올해 연간 성장률도 기존 전망치인 1.5%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국은행은 다음 달 29일 수정 경제 전망 발표 때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합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YTN서울타워 50주년 숏폼 공모전!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