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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2,400여 명 모인 교황 추모 미사..."가르침 기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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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추모 미사가 거행되면서 2천 명 넘는 신자가 서울 명동성당에 모였습니다.

    교황이 남긴 사랑과 평화, 자비의 가치를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는데요.

    송재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일 이른 아침부터 저마다 검은 옷을 챙겨입고 서울 명동성당에 모인 신자들.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미사가 시작되기 1시간도 더 전부터 길게 줄을 서 행렬을 이뤘습니다.

    시대의 큰 어른을 잃은 슬픔을 달랠 길이 없어 이곳에 왔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교황이 남긴 가치를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강혜경 / 서울 방배동 : 너무 많은 분들이 오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훌륭하신 분을 만나 뵐 수 있었다는 게 너무 감사드리고요. 영원히 저희 가슴 속에 남아있을 것 같고….]

    [최윤정 / 서울 문정동 : 사랑과 평화, 전쟁이 멈추는 그런 화합을 이룰 수 있는 나라를 (바라셨고), 모든 사람에게 공정하게 다가가시는 그 자비의 마음, 저희가 계속 기억해야 할 것 같고….]

    천 명 규모 본당을 꽉 채우고도 자리가 부족해 주변 건물에서 생중계 영상으로 함께 전해진 서울대교구 차원의 교황 추모 미사.

    정순택 대주교는 직접 삶으로 복음의 가치를 실천한 교황을 회고하면서, 난민과 이주민 등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데 힘쓸 것을 가르쳐줬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국에 남긴 메시지를 되짚으며, 우리 역시 그 가르침이 살아 숨 쉬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정순택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무엇보다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이시고 기도하시며, 우리 모두가 평화의 길을 걸어가도록 거듭 당부하셨습니다.]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추모의 발길은 분향소가 마련된 전국 곳곳 성당에서 내일(26일)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촬영기자; 진형욱

    화면제공; cpbc 가톨릭평화방송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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