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시리아의 세계은행 빚 대신 갚는 것 합의
아사드 축출 후 환호하는 시리아 시민 ⓒ 로이터=뉴스1 ⓒ News1 구경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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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아랍의 부국들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시리아가 세계은행(WB)에 진 빚 1500만달러(약 216억 원)를 대신 갚아주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사우디 통신사 'SPA'가 발표한 성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성명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재무부는 WB에 대한 시리아의 미지급 부채 약 1500만 달러를 상환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성명은 시리아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이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국제통화기금(IMF)과 WB 춘계 회의에 참석한 지 며칠 만에 발표되었다.
시리아는 14년간의 내전으로 사회 기반 시설 대부분이 파괴됐다. 내전 동안 WB도 시리아 내 업무를 중단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가 축출되었고 사우디와 카타르는 그 후 새 통치자들과 외교적으로 접촉해 왔다.
WB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며 "이번 약속은 14년 넘게 중단되었던 시리아 내 지원 및 업무를 재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시리아가 단기적으로 주요 부문 개발을 위한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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