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생활음악 시리즈 26집 홍보 이미지 / 사진제공=국립국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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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국립국악원이 다음달 2일부터 서양 클래식 명곡을 국악기로 재해석한 음반 「생활음악 시리즈 26집」을 전 세계 주요 온라인 음원 플랫폼과 국악아카이브를 통해 공개한다.
이번 음반은 가정의 달을 맞아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친숙한 클래식 16곡을 국악 특유의 음색과 현대적 감성으로 새롭게 편곡한 프로젝트다.
비발디 '사계-봄 1악장', 드보르자크 '신세계로부터 4악장', 라벨 '죽은 공주를 위한 파반' 등 주요 타이틀곡은 원곡의 정서와 계절감을 살리면서도 국악기의 풍성한 음향으로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음반에는 국악과 서양음악을 넘나드는 양승환, 이지수, 김진환, 김영상 네 명의 작곡가가 참여해 국악기의 고유한 매력을 기반으로 장르 간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감각을 구현했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대금, 해금, 가야금, 소금, 생황 등 다양한 국악기의 섬세한 연주로 클래식 원곡의 서사와 감정선을 정교하게 재현했다. 국악기 특성상 서양 클래식과 음계 체계가 달라 높은 난도를 요구했지만, 창작악단은 완성도 높은 연주로 전통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냈다.
또한, 그리그의 '솔베이지의 노래'에는 조선팝 창시자로 알려진 서도(sEODo)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아쟁 반주와 어우러지는 짙은 감성으로 앨범의 중심을 이뤘다.
국립국악원 CI 이미지 / 사진=문화뉴스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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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원 관계자는 "익숙한 클래식 선율을 국악의 새로운 음색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이번 앨범이 많은 이들에게 평안과 활력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국악원의 「생활음악 시리즈」는 지하철 환승음악과 집중용 플레이리스트 등을 통해 이미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번 26집은 국악의 대중성과 동시대성을 더욱 확장시키는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lyh@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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