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복구 한국교회 2차 라운드테이블
"피해 지역 마을 공동체 전체를 회복"
"각 지역교회가 주도적으로 피해 복구 나서야"
"농촌 재건이란 포괄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피해 지역 마을 공동체 전체를 회복"
"각 지역교회가 주도적으로 피해 복구 나서야"
"농촌 재건이란 포괄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앵커]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한국교회 라운드테이블 2차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한국교회는 2007년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당시 모든 교회가 하나돼 피해 복구에 앞장섰던 것처럼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연대를 다짐했습니다.
교회 재건을 넘어 농촌 공동체 재건이란 포괄적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교회가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하나 됐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교회총연합 등 연합기관을 비롯해 각 교단과 단체, 지역 교회가 한자리에 모여 산불 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들을 모색했습니다.
회의 참가자들은 "산불은 진화됐지만 피해 보상과 주민들의 생계 보장, 전소된 주택과 시설 재건 등 본격적인 피해 복구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사각지대 없는 지원을 다짐했습니다.
특히, "수많은 이웃들이 화마의 충격으로 몸과 마음의 병을 겪고 있다"며 "교회와 교인만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 지역 주민들과 마을 공동체를 전체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생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러 가지 우울감과 불안함 때문에, 고령화된 이분들의 피해가 너무 커지다 보니, 마을 공동체가 다 깨집니다. 이때 교회가 해야 할 일은 예배당 복구가 우선이 아니라,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는 일이 우리들의 우선이면 좋겠다…"
2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진행된 '영남지역 산불 피해복구 한국교회 라운드테이블 2차 세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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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차 라운드테이블엔 의성과 안동, 산청, 영덕 등 산불 피해 지역 7개 시⋅군 기독교연합회 임원들이 참석해 피해 현황과 실질적인 필요 등을 나눴습니다.
또, 고성과 울진 등 과거 산불 피해를 겪은 지역 교회들의 경험과 사례를 나누며 거점교회로서의 역할을 돌아봤습니다.
[김 규 목사 / 의성군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
"(주택 피해 지원을 넘어) 농장물, 과수원, 정원 창고, 농기계, 이런 부분에 피해를 입은 분들을 후원할 것이고, 불신자들도 선별해서 후원을 해드릴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회의 참가자들은 "각 지역 교회들을 통해 재건 사업이 이뤄질 때 마을 공동체가 온전히 회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역 주민 외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 피해 사각지대를 발굴해 지원하고, 농민들의 지속적인 생계 방안 등 중장기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교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지속적인 연대와 진정성 있는 섬김,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석훈 목사 / 속초중앙교회]
"피해 복구를 위해서 공무원들이 나와서 조사를 다 합니다. 그런데 어르신들은 연세가 많으시고 여러 가지 불편하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가서 그런 부분을 사무적으로 도와드릴 때 굉장히 위로를 받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강원도 고성-속초 산불 당시) 거점교회로서 구역 활동 모든 것을 피해 지역으로 보내서 그런 (지원) 활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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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교회봉사단은 사회적가치경영연구원 연계해 전문적인 피해 복구 방안 마련에 나선 다는 계획입니다.
사회적가치경영연구원은 "이번 산불 피해는 기후위기와 농촌 소멸 등이 얽힌 복잡한 문제로, 지역사회 해체의 문제로 이어진다"며 한국교회가 농촌 재건이란 포과적인 관점으로 접근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임종한 이사장 / 사회적가치경영연구원]
"개별 보상에 국한되지 않고 마을을 복원하는 데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 그리고 교회가 사회연대경제, 마을 공동체와 협력해서 농촌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근원적인 대안들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렇게 되면 농촌 교회가 부활할 수 있겠다, 농촌 지역사회가 새로 일어날 수 있겠다…"
한편, 한교봉은 다음 달엔 직접 피해현장을 방문해 피해 주민들을 만나고, 3차 라운드 테이블과 피해 복구를 위한 연합 기도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최현] [영상편집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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