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0 (토)

    '명당'·'퍼펙트 게임' 박희곤 감독 별세…향년 56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고양시 명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

    2023년 영화 '타겟' 선보여…발인 2일 오전 6시 40분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명당’, ‘퍼펙트게임’, ‘타겟’ 등을 연출한 박희곤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56세.

    이데일리

    고 박희곤 감독. (사진=이데일리DB)


    30일 영화계에 따르면 박희곤 감독은 이날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6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1969년생인 박희곤 감독은 CF 감독 출신으로, 전국 대학생 광고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광고계에 입문했다. 해외 연수 후 뮤직비디오 감독으로도 활동했던 그는 이후 오랜 기간 집필해 완성한 시나리오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그는 2009년 영화 ‘인사동 스캔들’로 처음 메가폰을 잡았다.

    이후 2011년에는 한국 프로야구 전설의 투수로 불린 최동원과 선동열의 맞대결을 다룬 실화 소재 영화 ‘퍼펙트 게임’으로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영화는 당시 150만 관객을 불러들였고, 배우들의 열연과 고증과 뛰어난 연출로 재현한 경기 장면 등으로 당시 평단 및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 영화에는 조승우와 양동근, 최정원 등이 출연했다.

    그러다 2018년 그의 대표작이 된 영화 ‘명당’을 선보였다. ‘명당’은 풍수 지리를 소재로 벌어지는 조선 시대 권력 다툼을 그린 영화로, ‘퍼펙트 게임’으로 인연을 맺었던 조승우와 7년 만에 재회한 작품이다. 조승우를 비롯해 지성, 김성균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치며 인기를 끌었다. 개봉 당시 208만 관객을 모았다.

    고인은 그러다 지난 2023년 영화 ‘타겟’으로 오랜만에 관객들을 만났다. ‘타겟’은 중고거래 범죄를 소재로 한 현실 스릴러로, 신혜선과 김성균, 임성재 등이 출연했다. 당시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42만명을 모으는데 그쳤지만, 현실감 넘치는 소재와 스토리, 서스펜서를 담은 스릴러물로 호평을 얻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