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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욱 "난 보수 가치 추구, 지금 보수는 민주당· 국힘은 수구…진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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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몇 민주당 의원들 '같이 하자' 제의…민주당 차원은 아직

    뉴스1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 4차 본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5.4.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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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국민의힘 지도부로부터 '거취 결정' 압박을 받고 있는 김상욱 의원은 보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곳에서 정치하고 싶다며 21대 대통령 후보 등록일(5월 11일)을 전후해 마음의 결정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는 참보수 정치인이 되고 싶다"며 "2025년 현재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공정과 자유로운 사회라는 보수 가치에 민주당이 더 충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다는 아니지만 국민의힘 일부 지지층과 상당수 정치인은 아직 50년대, 60년대 보수 가치에 갇혀 있는 것 같다"며 지금 당의 모습은 수구정당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우리 정치가 1950년, 60년대 수구 가치로 달려간다면 당연히 막는 것이 국가를 위한 도리, 국회의원으로서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당에 남아) 바꿀 수 있는 희망이 있다면 당연히 하겠지만 (그 싹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때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참보수 정치인이 선택해야 할 길을 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지금 대선 후보 결정 과정을 예민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 대선후보로서 최소한의 자격이 있는 사람은 한동훈밖에는 없다"며 "만약 김문수 후보가 된다면 그 후 당의 쇄신 목소리가 나올지, 아니면 '계엄이 맞았다' '반공을 위해서는 계엄도 필요하다'는 말이 다시 올라오는 상황이 된다면 저로서는 절망적일 것 같다"고 했다.

    따라서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보고 각 당 대선후보가 등록하는 5월 11일을 전후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될지를 진중하게 고민하겠다"며 남을지, 떠날지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김 의원은 "개인적으로 친한 민주당 의원들이 '같이 하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지만 민주당의 공식 입당 제안을 받은 건 없다"며 아직 '민주당 영입설'은 말 그대로 '설'이라며 조심스러워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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