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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MLB 메이저리그

    김혜성, MLB 콜업 당일 대수비 출전…다저스의 ‘혜성 특급’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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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김혜성이 4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방문 경기에서 9회말 대수비로 출전해 2루 수비를 보고 있다. 애틀랜타/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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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전 피츠버그 파이리츠), 박병호(전 미네소타 트윈스),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 그리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제 새로운 ‘영웅’이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혜성 특급’ 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4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토미 현수 에드먼을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구단 산하 트리플 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마츠에서 뛰던 김혜성을 엔트리에 합류시켰다. 주로 2루수로 출장했던 에드먼은 지난 4월3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3루 슬라이딩 도중 오른발목 힘줄이 꺾이는 부상을 당한 뒤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전날(3일) 경기 전 팀 훈련을 소화했지만 아직은 정상적인 경기 출전이 어렵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에드먼은 여전히 컨디션이 좋지 않고, 발목에도 아직 통증이 있다”면서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다. 타격은 아직 적응 중이지만 2루수, 유격수, 중견수 수비는 물론 주루까지 다재다능하다. 이 모든 게 (콜업하는데) 한몫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에드먼이 4월30일로 소급 적용돼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간 터라 김혜성은 최소 9일까지는 다저스 내 자신의 ‘쓸모’를 입증해 내야만 한다.



    지난겨울 포스팅(공개 입찰)을 통해 다저스와 3년 1250만달러(보장액) 계약을 했던 김혜성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타율 0.252, 5홈런 1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8을 기록 중이었다. 타격 교정 중인 탓인지 삼진율이 24.4%로, KBO리그에서 기록한 10.9%의 삼진율을 훨씬 상회하고 있었다. 전날 트리플 A 경기 직후 빅리그 엔트리 합류 소식을 들은 김혜성은 ‘엠엘비닷컴’ 등과 인터뷰에서 “콜업 소식을 듣고 정말 놀랐다”면서 “정말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여기에) 왔다. 지금 정말 기대가 된다”고 했다.



    김혜성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강속구에 대처하기 위해 타격폼을 수정해 왔다. 그는 “전체적으로 많은 것을 바꿨는데, 아직은 나아가야 할 점이 많다”면서 “처음보다는 좋아졌다. 앞으로 계속 괜찮아질 것”이라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투수진의 기량을 확인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혜성은 이날 다저스가 애틀랜타에 10-3으로 앞선 9회말 2루수 대수비로 출전해 빅리그 데뷔전까지 치렀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전 “나중에 김혜성에게도 선발 출전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혜성과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혜성의 콜업 소식을 공유하며 축하했다. 김혜성은 KBO리그 히어로즈 구단 출신으로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한 5번째 선수다. 한국인 선수로는 28번째 메이저리거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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