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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국민의힘 단일화 내홍 격화…이재명 "사법부 고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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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놓고 국민의힘 내홍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단일화 문제 논의를 위해 열린 의원총회는 김 후보와 지도부의 충돌로 파행을 빚었는데요.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낮 12시쯤 후보 단일화 문제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당 대선후보 선출 후 처음으로 의총장에 선 김문수 후보는 "당 지도부가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의 대선 후보로 만들기 위해 온갖 불법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강제 단일화에 응할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당 지도부가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이전 단일화를 추진하는 데 대해 명확한 거부 의사를 밝힌 겁니다.

    이에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더 큰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라면 자기 자신을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는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을 떠났는데요.

    일부 의원들이 얘기 좀 듣고 가라며 김 후보를 가로막았지만 김 후보는 뿌리치고 지나갔습니다.

    회의에 앞서 당 지도부가 김 후보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지만, 곧장 단일화를 놓고 정면충돌하며 의원총회가 파행을 빚었습니다.

    김 후보의 거부에도 국민의힘은 단일화 압박 수위를 높이며 속도전을 내고 있는데요.

    어제부터 시작된 김문수-한덕수 후보 간 단일화를 위한 선호도 조사가 조금 전 마무리됐는데, 지도부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다만 김 후보 측이 법원에 낸 가처분 결과가 이르면 오늘 오후 나올 전망이라, 양측 모두 법원의 결정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 후보에게 실망스럽다며 단일화를 재차 촉구했고, 단일화에 대해 당에서 결정이 나온 직후 바로 입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이렇게 국민의힘이 내분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민주당 불모지인 경북 지역 표심 공략에 나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북 지역을 돌며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북 경주와 영천, 칠곡 등을 돌며 시민들을 만난 이 후보는 "왕과 지배자를 뽑는 게 아니라 충직하게 제대로 할 일꾼을 뽑아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후보는 예정에 없던 다부동 전적 기념관도 방문해 6.25 전쟁 국군 전사자 충혼비를 참배했습니다.

    민주당 불모지로 꼽히는 영남권에서 보수층 표심 공략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대법원을 겨냥한 발언도 나왔습니다.

    이 후보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사법부를 믿지만 총구가 우리를 향해 난사하면 고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전 열린 민주당 선대위 회의에선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을 "사법 쿠데타"로 규정하며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본격적인 선거 운동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국민 통합 의지를 담은 벽보와 현수막 등 주요 홍보물을 공개했습니다.

    진보당 김재연 대선후보와 단일화도 이루며 진보진영 원내 정당 가운데 이 후보가 유일한 대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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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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