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제2의 내란 시도할 것”
정책보다 공방 앞세운 대선 첫날 분위기
[화성=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경기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 음악분수중앙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5.12. xconfind@newsis.com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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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1대 대통령선거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선 첫날부터 거센 공방을 벌이며 선거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최인호 상근부대변인은 12일 논평을 내고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며 “배우자조차 선거법을 지키지 못한 후보가 무슨 자격으로 대통령직에 도전하느냐”고 비판했다.
최 부대변인은 “이 후보는 본인도 수십 건의 재판에 시달리며 형사 피고인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온갖 방탄 입법과 사법부 겁박으로 유지되고 있는 후보 자격은 국민의 분노와 심판 앞에서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대선 출정식에서 “12·3 내란은 대한민국을 절체절명의 위기로 내몰았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들이 제2, 제3의 내란을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와 이 후보는 선거 초기부터 서로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주고받으며 네거티브 전략에 돌입했다. 양측 모두 상대의 도덕성과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모습이다. 정책보다 비판이 앞선 이 같은 출발은 이번 대선이 초반부터 정쟁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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