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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진짜 마지막 무대…'감독 겸 선수' 김연경의 팀 스타, 80-63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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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투데이

    김연경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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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김연경이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성황리에 마쳤다.

    팀 스타가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KYK 인비테이셔널 2025' 둘째날 여자배구 세계 올스타전에서 팀 월드에 80-63 승리를 거뒀다.

    이번 '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는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이 직접 초청한 세계 최정상급 여자 배구 선수들과 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함께했다.

    1일차인 17일에는 여자배구 세계 올스타팀과 대한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맞대결을 치렀고, 세계 올스타가 80-59로 이겼다.

    2일차인 이날엔 초청된 세계 올스타 선수들이 스타, 월드 두 팀으로 나뉘어 맞붙었는데, 김연경은 팀 스타의 감독 겸 선수로 나섰다. 김연경이 지휘하는 팀 스타에는 멜리하 디켄, 에다 에르뎀(이상 튀르키예),켈리 로빈슨(미국), 오펠리아 말리노프(이탈리아), 야마기시 아카네, 미노와 사치(이상 일본),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세르비아), 크리스티나 바우어(프랑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서 팀 월드에서는 올 시즌 흥국생명에서 김연경과 함께 우승을 거머쥐었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팀 월드의 선수로는 나탈리아 페레이아(브라질), 조던 라슨, 치아카 오그보구(이상 미국), 마렛 그로스(네덜란드), 이노우에 코토에, 사카에 에리카(이상 일본), 나탈리아 곤차로바(러시아), 플레움짓 틴카오우(태국)가 포함됐다.

    이번 경기는 4세트로 진행되며, 세트당 20점, 최종 80점을 먼저 얻는 팀이 승리하는 누적 점수제로 펼쳐졌다.

    김연경은 1세트에서 팀 스타의 감독으로 나섰다. 팀이 득점할 때마다 엄지를 치켜세우거나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세계적 스타들의 대결답게 시작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9-9로 맞선 상황에서 팀 월드는 나탈리아의 블로킹 득점, 오그보구의 속공 득점, 상대 범실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팀 스타도 멜리하의 득점과 바우어의 블로킹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고, 15-15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상대 범실로 역전에 성공한 팀 스타는 기세를 올려 20-18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선 선수 김연경을 볼 수 있었다. 팀 스타는 27-28로 1점 차 뒤진 상황에서 김연경의 강한 스파이크 공격으로 균형 맞췄다. 그러나 사카에와 나탈리아의 연속 득점으로 팀 월드가 다시 리드를 잡았고, 이후 팀 월드는 계속해서 격차를 유지했다.

    팀 스타도 재차 반격에 나섰다. 36-37에서 긴 랠리가 이어졌고, 상대 터치 범실을 유도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말리노프와 미노와의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팀 스타는 상대 범실로 2세트도 역전승을 거뒀다.

    팀 스타의 흐름이 이어졌다. 팀 스타는 44-41로 앞선 상황에서 브란키차, 멜리하, 바우어와 상대 범실로 연속 4점을 올렸고, 48-41로 치고 나갔다. 팀 스타는 계속해서 격차를 유지했고, 3세트를 60-46으로 마쳤다.

    4세트는 선수로서 김연경의 마지막 세트였다. 김연경은 접전 상황에서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70-55로 리드를 크게 벌렸다. 기세를 올린 팀 스타는 끝까지 점수 차를 유지했고, 80점에 선착하면서 80-63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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