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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전두환과 노태우

    "도둑 참배·거짓 사과 중단하라" 오월 단체, 노태우 일가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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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왜곡한 회고록 회수·묘역 특혜 철회하라"…비자금 은닉·기념사업도 정조준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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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월 단체들이 노태우 일가의 무단 참배와 반복되는 거짓 사과에 대해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태도를 중단하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20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5·18기념재단과 5·18 공법 3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노태우 일가는 그동안 5·18 피해자와 광주시민에게 진정성있는 사과나 공식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며 "회고록에서 5·18을 '광주사태'로 표현하고, 유혈 진압의 책임을 유언비어로 돌리는 등 역사 왜곡도 여전히 바로잡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노태우의 아내 김옥숙씨와 아들 노재헌씨는 지난 19일 예고 없이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진행했다. 이들은 방명록에 "과거 한을 풀기 위해 노력했으나 부족한 점은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 바란다"고 적어 오월 단체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오월 단체는 "노태우 일가는 사과보다 미화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최근 발간된 어린이용 위인전과 노태우센터의 각종 기념사업 추진, 파주 동화경모공원 내 초호화 국가보존묘역 조성 등을 문제 삼았다.

    이어 "범죄자의 묘역에 국가 보존 지위를 부여하고, 기념사업까지 벌이는 것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특혜다"고 지적했다.

    오월 단체는 성명을 통해 △노태우 회고록 전량 회수 및 폐기 △비자금 실체 공개와 전액 반납 △국가보존묘지 2호 등록 취소 및 묘역 축소 정리 △노태우센터 해체와 관련 사업 중단 △진정성 있는 사과와 역사 바로 세우기 협조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오월 단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태우의 장녀 노소영 씨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드러난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스스로 은닉 재산의 실체를 인정하고도 '오해'라며 일축하고 있다"며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가는 일가는 여전히 트라우마와 병고에 시달리는 5·18 피해자들의 현실과 극명히 대조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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