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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NBA 미국 프로 농구

    '역시 MVP 후보'... NBA 오클라호마시티, 길저스-알렉산더 앞세워 서부 결승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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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네소타 114-88 대파
    길저스-알렉산더 31점 9어시스트 맹활약


    한국일보

    미국 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의 가드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5 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 미네소타 수비수들을 앞에 두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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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단 첫 파이널 우승을 노리는 미국 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가 서부 콘퍼런스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5 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1차전에서 미네소타에 114-88 완승을 거뒀다.

    정규리그에서 승률 0.829(68승 14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플레이오프(PO)에 오른 오클라호마시티는 1라운드에서도 멤피스에 4연승을 거두며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2라운드에서는 덴버와 끝장승부(4승 3패)를 펼쳤지만, 콘퍼런스 결승 첫 경기를 잡아내며 파이널 진출을 향해 순항했다. 반면 PO 2라운드에서 골든스테이트를 4승 1패로 가볍게 제압했던 미네소타는 이날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최우수선수(MVP) 후보'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1점 9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제일런 윌리엄스(19점 8리바운드) 쳇 홈그렌(15점) 아이제아 하르텐슈타인(12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미네소타는 줄리어스 랜들이 28점으로 분투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초반은 미네소타가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쿼터와 2쿼터 모두 미네소타에 밀리면서 44-48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특히 전반에만 미네소타에 3점슛 9개를 허용하며 외곽 수비에 허점을 드러냈다.

    후반 들어 오클라호마시티의 반격이 시작됐다. 길저스-알렉산더와 윌리엄스를 앞세워 차곡 차곡 점수를 쌓았고, 홈그렌과 켄리치 윌리엄스도 제 몫을 해내며 3쿼터를 32-18로 압도했다. 76-66으로 10점 앞선 채 시작한 4쿼터에서도 오클라호마시티의 매서운 공격이 이어졌다. 초반 홈그렌과 알렉스 카루소의 연속 3점슛으로 기세를 올렸고, 이후에도 길저스-알렉산더가 꾸준하게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이어갔다. 여기에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나온 카루소의 외곽포까지 더해지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점수차가 벌어지자 미네소타는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였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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