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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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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슬플 땐 힙합을 춰"…천계영 만화 '언플러그드 보이' 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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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년 만에 컬러 화보 더해 새롭게 출간…"제 청춘으로 기억하는 작품"

    연합뉴스

    만화 '언플러그드 보이'
    [교보문고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난 슬플 땐 힙합을 춰. 아무도 내가 슬프다는 걸 눈치챌 수 없도록…."

    2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회자하는 이 명대사를 탄생시킨 순정만화 '언플러그드 보이'(총 2권)가 복간된다.

    '언플러그드 보이'는 국내 대표 순정만화가 천계영(55) 작가가 1997년 내놓은 첫 장편 만화다.

    자유로운 소년 강현겸과 소꿉친구 채지율, 고독한 불량아 이락 등 10대 청소년들의 불안한 심리와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 출간 당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작품 속에 힙합과 아이돌 문화를 녹여내면서 1990년대 대중문화를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출간되는 '언플러그드 보이'에는 초판본에는 없던 컬러 화보와 새롭게 색을 입힌 일러스트 등을 수록했다.

    천 작가는 초판에 동봉된 엽서를 통해 "이 작품을 제 청춘으로 기억한다"며 "새롭게 출간된 '언플러그드 보이'를 통해 여러분께서 다시 한번 현겸이를 기억해주시고 그 시절을 떠올려주신다면 저에게도 작은 행복과 새로운 용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천 작가는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트렌디한 만화를 선보여 왔다.

    1996년 서울문화사 잡지 '윙크' 신인 만화작가 공모전에서 '탤런트'로 대상을 받았고, 곧이어 '언플러그드 보이'를 잡지에 연재했다.

    이후 100만부 판매고를 올린 '오디션'을 비롯해 만화 'DVD'. '하이힐을 신은 소녀' 등을 연재했다.

    2011년 '드레스코드'로 웹툰에 도전했고, '좋아하면 울리는'이 인기를 끌어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번 복간은 작가의 데뷔 30주년이 다가오면서 진행됐다.

    문학동네 관계자는 "천 작가님 데뷔 30주년을 앞두고 '언플러그드 보이'를 다시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학동네는 앞으로도 '오디션', 'DVD' 등 천 작가의 대표작을 차례로 복간할 예정이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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