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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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전문가 10명 중 7명꼴로 이달 2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6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했다. 채권 전문가 69%가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 조사보다 12%포인트 늘었다.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응답 비율은 31%였다.
금투협은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내수 부진에 따른 경기 하방 압력이 심화하면서 5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예상한 전문가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 시장 금리와 관련해서 ‘하락’ 응답 비율이 35%, ‘상승’ 응답 비율이 28%였다. 하락 전망이 우세했으나, 상승 응답 비율이 직전 조사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의 장기 국채 금리 상승과 국내 국고채 발행 확대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와 관련한 채권 시장의 심리는 전월보다 호전됐다. 응답자의 16%가 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해 전월 대비 4%p 상승했다. 반면 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자는 5%로 같은 기간 대비 13%p 하락했다. 수요 둔화와 국제 유가 하락 때문이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53%가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월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금투협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경상수지 흑자 지속에 따른 외환 수급 여건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고 했다.
설문 문항에 대한 응답을 토대로 산출한 종합 BMSI는 114.8이었다. 전달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BMSI는 채권시장의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선(100)을 웃돌면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의미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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