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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이미숙 기자) 국악방송은 국악의 날 (6월 5일) 지정을 기념하는 연중 특별기획 '이달의 국악인 : 별, 기록으로 만나다 '의 6월 주인공으로, 단소의 명인이자 국가무형유산 처용무 및 종묘제례악 예능보유자인 봉해룡 명인(1911~1980)을 선정했다.
'봉단소' 라 불릴 만큼 단소 연주에 정통했던 봉해룡 명인은 대금, 소금, 당적 등 관악기 전반에 탁월한 기량을 보였으며, 궁중의례와 궁중무용을 실연한 대표적인 예능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방송에는 봉해룡 명인과 오랜 인연을 지닌 김중섭 명인(국가무형유산 처용무 예능보유자)과 정재국 명인 (국가무형유산 피리정악 및 대취타 예능보유자)이 출연해, 봉해룡 명인의 음악 세계와 삶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김중섭 명인은 "봉해룡 선생님의 단소 음색은 정말 곱고 아름다웠습니다. 녹음 장비가 없던 시절 , 선생님 연습 시간을 창밖에서 몰래 엿들으며 그 가락을 익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고 회상한다. 특히 '청성곡' 연주에서는 봉해룡 명인 특유의 잔가락과 섬세한 표현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
정재국 명인은 "봉해룡 명인은 국악이론에도 해박하셔서, 국악사양성소에서 '악경'을 직접 해석하며 가르쳐주시곤 했습니다. 정원이 제한된 국립국악원에 후배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정년보다 앞서 자리를 내어주신 모습에서 깊은 배려와 철학을 느꼈습니다"며 그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
\'국악방송\' 이미지/사진=문화뉴스 DB |
이번 특집을 연출한 국악방송 라디오제작부 이주연 부장은 "봉해룡 명인의 가락을 좇아간 김중섭 명인의 애틋한 기억, 정재국 명인이 전한 인간적인 품격 모두가 우리 전통의 정신을 대변합니다 . 전통의 울림과 품격을 되새겨야 할 6월 국악의 날, 봉해룡 명인의 음악이 전하는 의미는 더욱 각별하게 다가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악방송은 '이달의 국악인 : 별, 기록으로 만나다' 5월의 주인공으로 국가무형문화재 '남도들노래' 보유자 故 조공례(1925~1997) 명창을 선정한 바 있다.
문화뉴스 / 이미숙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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