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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창작 위촉곡 시리즈 두 번째 무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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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훈 기자]
    문화뉴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6월 정기연주회 포스터 / 사진제공=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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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230회 정기연주회 '창작 위촉곡 시리즈 Ⅱ <바람이 머무는 시간>'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25년 기획된 창작 위촉곡 시리즈 중 네 차례 무대 가운데 두 번째 공연으로, 부산 지역 국악작곡가들의 창작곡을 초연하며 동시대 국악의 새로운 흐름을 조망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동훈 예술감독의 지휘와 음악평론가 송현민의 해설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박현진과 김해시립합창단이 협연자로 참여한다. 특히 전통 국악에 현대적 해석을 더한 창작곡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첫 곡은 이정호 작곡의 '삶의 노래'로, 경북 상주의 모심기 노동요에 담긴 애환과 사랑을 현대 국악관현악으로 재해석했다. 이어 김명옥 작곡의 '율항'이 연주되며, 이는 유산가를 바탕으로 봄꽃 구경을 주제로 삼은 곡으로, 서도와 경기지역 특색을 함께 담고 있다. 황의종 교수를 기리는 마음으로 작곡된 만큼 음악을 통해 정서를 회복하길 바라는 의도가 담겼다.

    세 번째 곡은 조익래 작곡의 변주곡 '엄마야 누나야'로, 김소월 시에 바탕한 친숙한 동요를 국악의 정서로 풀어낸 작품이다. 네 번째 곡은 이은경 작곡의 '사랑가'로, 판소리 춘향가의 선율을 모티브 삼아 소프라노 박현진이 국악관현악과 함께 노래한다. 마지막으로 황의종 작곡의 교성곡 '풍·아·송(風·雅·頌)'이 연주되며, 명창 박성희와 김해시립합창단, 국악관현악단이 함께 대규모 무대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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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정기연주회는 지역 작곡가들의 창작 역량을 넓히는 동시에, 국악의 전통과 현대성을 조화롭게 아우르는 장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관람은 초등학생 이상 가능하며, 입장권은 R석 2만 원, S석 1만 원에 판매 중이다.

    한편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최근 '문화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국악 콘텐츠 제작을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며, 청년 작곡가 및 연주자와의 협업 확대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lyh@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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