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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코리아, "놀이도 권리"… '월드 플레이 데이' 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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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미경 기자]
    문화뉴스

    레고그룹이 6월 11일 유엔(UN)이 제정한 국제 놀이의 날(International Day of Play)을 기념해 ‘월드 플레이 데이(World Play Day)’ 캠페인을 진행한다. / 사진제공=레고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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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뉴스 차미경 기자) 레고코리아가 도시 속 아이들에게 잊혀진 '놀이의 권리'를 되찾아주기 위해 세계 각국과 손잡고 글로벌 캠페인에 나섰다.

    레고그룹(LEGO Group)이 6월 11일 유엔이 제정한 '국제 놀이의 날(International Day of Play)'을 기념해 세계 어린이들의 놀이 권리에 주목하는 글로벌 캠페인 '월드 플레이 데이(World Play Day)'를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놀이가 단순한 여가를 넘어 아동의 성장과 정서 발달에 필수적인 권리라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도시 환경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도심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창의적인 놀이 공간에 접근하지 못하는 현실에 주목해, 놀이 친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설계 아이디어 실현에도 나선다.

    레고그룹은 최근 전 세계 10개국에서 아동과 부모 총 2만 명을 대상으로 도시 내 놀이 환경 실태를 조사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아동 응답자의 36%는 도시가 자동차 중심으로 설계돼 안전한 놀이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44%는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더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체 아동의 64%는 일상 속 놀이 공간 자체가 부족하다고 인식했다. 또한 아동의 33%는 어른들이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도심 내 아동의 소외감도 드러났다.

    부모들의 인식도 비슷했다. 응답자의 84%는 도시 설계에서 놀이 공간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고 응답했고, 69%는 안전한 놀이 공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자녀가 충분한 야외 놀이를 경험하지 못할 것을 걱정하는 비율은 18%, 놀이 공간 이용을 위해 생활비를 줄인다는 응답도 11%에 달했다.

    놀이는 아동의 정서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 응답자의 81%는 놀이가 자신을 더 행복하게 만든다고 답했고, 63%는 수면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봤다. 부모의 27%는 놀이가 아동의 사회성 발달과 공동체 의식 형성에도 기여한다고 응답했다.

    레고그룹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디자인 전문 기업 에이럽(Arup)과 협업해 아동의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놀이 중심 도시' 실현에 나선다.

    '집라인이 있는 비밀 놀이터', '미끄럼틀이 달린 고층 빌딩', '모두를 위한 놀이형 버스정류장' 등 아이디어는 '빌드 더 체인지(Build the Change)' 및 '놀이 친화 도시(Playful Cities)' 챌린지를 통해 수렴된 것으로, 앞으로 세계 각국의 실제 공간에 반영될 예정이다.

    NASA 출신 유튜버 마크 로버(Mark Rober)를 비롯한 글로벌 크리에이터들도 이 프로젝트에 함께한다.

    또한 레고그룹은 도시 설계자와 정책결정자들이 아동의 권리를 고려한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놀이 친화 도시 만들기 가이드'를 발간하고,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니세프(UNICEF) 및 유네스코(UNESCO)와 함께 열리는 국제 놀이의 날 기념 고위급 행사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레고그룹은 이 외에도 교사들을 위한 무료 놀이 교육 자료 배포, 30여 지역 커뮤니티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놀이 중심의 도시 환경을 만드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문화뉴스

    레고그룹, 중국 상하이 월드 플레이 데이 기념 행사 랜더링 이미지 / 사진제공=레고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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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리아 골딘 레고그룹 최고 제품 및 마케팅 책임자는 "놀이는 단순한 활동이 아니라 도시와 가정에서 반드시 보장돼야 할 어린이의 권리"라며 "레고는 아이들의 상상력이 실제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촉매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 플레이 데이' 캠페인의 자세한 내용은 레고그룹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레고그룹은 3D 판타지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레고 드림즈 시즌3: 사이버 게임 속으로'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했다.

    문화뉴스 / 차미경 기자 new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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