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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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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기획전시 '당신의 국악은 무엇인가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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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훈 기자]
    문화뉴스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이 ‘국악의 날’을 기념해 기획전시 ‘당신의 국악은 무엇인가요?’를 개최한다. / 사진제공=국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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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이 '국악의 날'을 기념해 기획전시 '당신의 국악은 무엇인가요?'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9월 7일까지 이어지며, 국립국악원이 전승하고 있는 국악의 다양한 영역을 소개하고 관람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국악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는 총 네 개의 부문으로 나뉘어 국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대중과의 접점을 폭넓게 조망한다. 1부 '삶을 담은 소리'에서는 민요와 연희 등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울려 퍼졌던 민속예술을 조명한다. 1960년대부터 수집된 민요 연구 자료와 국립국악원이 제작한 공연 영상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삶이 녹아 있는 소리를 체험할 수 있다.

    2부 '수양과 낭만 사이'에서는 조선 전기의 거문고 문화와 조선 후기의 풍류 문화를 중심으로 선비들이 음악을 대하던 태도와 감성을 조명한다. 조선 성종과 연산군 시기의 문신 김일손이 사용했던 '탁영금'을 비롯해 다양한 풍류객의 악기와 영상을 통해 신분과 시대를 초월한 음악의 공유 문화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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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이 ‘국악의 날’을 기념해 기획전시 ‘당신의 국악은 무엇인가요?’를 개최한다. / 사진제공=국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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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부 '트민남녀, 흥에 취하다'는 20세기에 접어들며 급격히 변화한 전통음악의 모습을 다룬다.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전시 공간에서는 유성기에 담긴 전통음악 음원과 당시 신문 기사를 함께 전시하며 시대의 감각을 재현했다. 관람객은 직접 LP 음반을 감상하며 음악과 함께 그 시절의 문화적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4부 '여민동락, 600년을 이어온 염원'에서는 세종 시대 궁중 음악의 철학인 '여민동락(與民同樂)'을 중심으로 아악 정비사업과 신악 창제 등의 업적을 소개한다. 박연이 경기 남양에서 채취한 옥으로 제작된 편경 복원본과 1413년 제작된 종과 경을 통해, 세종조 음악 정책의 의의와 역사적 맥락을 살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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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이 ‘국악의 날’을 기념해 기획전시 ‘당신의 국악은 무엇인가요?’를 개최한다. / 사진제공=국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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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공간 곳곳에는 나만의 국악 취향을 찾을 수 있는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키링 만들기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한편 이달과 내달에는 전시연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6월에는 일무, 캘리그라피, 한량무, 봉산탈춤 체험 등이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7월에는 유성기, 민속음악, 풍속화, 세종 등을 주제로 한 특강이 마련돼 전시에 대한 이해를 더욱 풍부하게 할 예정이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lyh@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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