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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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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극장, 여름 대표 국악 축제 '2025 여우락 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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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훈 기자]
    문화뉴스

    국립극장이 다음달 4일부터 26일까지 ‘2025 여우락 페스티벌’을 국립극장 하늘극장과 달오름극장에서 개최한다. / 사진제공=국립극장


    (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국립극장이 다음달 4일부터 26일까지 '2025 여우락 페스티벌'을 국립극장 하늘극장과 달오름극장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이번 여름 축제는 '여기, 우리 음악(樂)이 있다'의 줄임말인 '여우락'을 타이틀로 내세우며, 국악의 새로운 실험과 도전으로 관객들과 호흡해온 국립극장의 대표 공연 콘텐츠로 자리매김해왔다.

    2025 여우락은 '민요의 재발견'을 주제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예술감독으로는 전통 민요의 틀을 허물고 독창적 감각으로 새로운 무대를 개척해온 소리꾼 이희문이 처음으로 참여한다. 그는 전통과 현대, 민요와 대중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 접근을 통해 관객에게 신선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축제는 23일간 총 12개 작품, 16회의 공연으로 구성되며, 민요를 '수호자', '마법사', '연금술사'라는 세계관 속 세 부문으로 나누어 다채롭게 조명한다. 200여 명에 달하는 출연진은 민요와 대중가요, 재즈, 클래식, 인디음악, 현대무용 등을 결합해 민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무대를 선보인다.

    '수호자' 부문에서는 민요 명인들이 참여한 전통 공연이 마련된다.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이춘희, 김수연, 김광숙이 출연하는 '구전심수'와 여성 소리꾼 33명이 70~80년대 떼창 민요를 재현하는 '떼창 삼삼' 등이 대표적이다. 남성 경기민요 그룹 고만고만이 선보이는 '남자라는 이유로'는 남자 소리꾼의 고단한 여정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마법사' 부문에서는 최백호, 인순이, 웅산 등이 참여해 민요와 대중음악, 재즈의 조화를 이끌어낸다. '청춘가', '두 사랑 이야기', 'MODES'는 민요에 서사와 감성을 더해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연금술사' 부문은 다양한 장르 간 결합을 통해 민요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는 무대다. 정가와 민요를 팝적으로 해석한 '노래가 그래요', 클래식과 민요의 협업 무대 '서:동', 전통 소리와 인디밴드의 조화를 시도한 '사우스바운드', 무용과 민요의 유기적 결합을 보여주는 '접점' 등이 포함됐다.

    마지막 공연인 '팔도민요대전'은 전국 팔도의 민요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재창작한 아홉 팀의 무대를 통해 축제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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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문화뉴스는 최근 국립극장 이희문 예술감독의 활동을 조명하며, 그가 이끄는 창작국악 프로젝트와 전통 공연의 혁신적 해석에 주목했다. 민요를 동시대 언어로 풀어내려는 그의 도전은 국악의 대중화와 예술적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제시하고 있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lyh@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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